중국 근로자들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시간 외 근무시간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산(中山)대학과 사회과학문헌출판사는 15일 '중국 노동력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느는 가운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시간 외 근무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 등이 16일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시간 외 근무를 한 근로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간 외 근무를 하고도 휴가를 대신 가거나 수당 등을 받지 못한 경우다.
근로자들은 지난 2년 동안 '초과 근무에 시달렸다'(27%), '불합리한 임금을 받았다'(25%) 등을 비롯해 임금 체불과 근로여건 열악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근로자들은 97%가 정규 교육을 받은 가운데 중등교육(중·고교) 학력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졸자는 24%, 중졸자는 41%, 고졸자는 12% 등이었고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9%에 불과했다. 평균 교육연수는 9.76년으로 조사됐다.
정규 교육자 비율은 높지만, 전문기술 훈련을 받은 근로자는 부족한 편이었다.
보고서는 지난 2년 동안 전문기술 훈련에 참가한 비율은 15%, 영어 등 외국어에 비교적 능숙한 근로자는 23%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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