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9일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한주일을 넘기면 두달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자유무역구에 입주한 기업은 700여 개, 그 중 60%는 무역 관련 기업, 30%는 서비스 기업, 1%~2% 내외는 금융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21일 보도했다.
총 700여 개 기업 중에는 중국 본토기업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외자기업 비중은 10% 내외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상하이)자유무역구 전체 방안>은 금융, 해운, 상업무역, 전문서비스, 문화, 사회 등 6대 서비스 영역에서 23개 조치를 통해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 중 12개는 준비가 마무리됐고 7개는 대응되는 관리 방법을 제정 중이며 나머지 4개는 관련 법규 및 세칙에 대해 상세하게 검토 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서비스 분야에서는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스퉁(百视通, BesTV) 등 대표기업들이 입주 의사를 밝혔다. 일본의 소니(SONY)도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다.
중국 상무부의 <중국(상하이)자유무역구 내 1차상품 현물 거래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한 검토도 절반은 완성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철광석, 액체화학공업품, 액화천연가스, 은(银), 철강재 등 5대 품목을 비롯해 현물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이 자유무역구 내에 설립될 전망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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