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11일 ‘솔로데이’ 하루 동안 티몰(天猫)의 매출액은 350억 위안(한화 6조3000억원)에 달했고, 쯔푸바오(支付宝)의 하루 거래건수는 1억8800만 건에 달하며 온라인 쇼핑결제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큰 주목을 받았다.
20일 중국결제협회가 주관한 ‘온라인결제 안전포럼’에서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의 바수송(巴曙松) 부소장은 온라인결제는 은행카드 거래규모 에 비해 여전히 성장여지가 높다고 전했다. 시장은 향후 3~5년 이내 온라인 결제규모가 최소 6배 이상 증가해 20조위안(한화 3488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모바일 결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 한해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8000억위안(한화 140조원)을 넘어서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해 전세계 모바일 결제고객 수는 2억 4500만 명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거래액은 2354억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쯔푸바오 휴대폰 결제 고객 수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섰고, 모바일 플렛폼의 쯔푸치엔바오(支付钱包)의 고객 수는 1억 명에 근접했다. 연간 지불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어서, 올해 쯔푸바오의 휴대폰 결제액이 전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바수송 부소장은 향후 중국 결제시장의 핵심은 ‘안전성’과 ‘효율성’에 있으며, 두가지 모두 균형잡힌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결제관련 기업은 안전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리스크관리 기술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온라인 결제시장 리스크는 평균 약 0.01%이며, 쯔푸바오를 포함한 주요 결제기관의 리스크 수준은 모두 이보다 크게 낮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 온라인결제 시장의 리스크 수준은 보통 1~2%이다.
향후 모바일 결제시대를 맞아, 모바일 결제의 급격한 성장은 중국 결제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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