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 천안문(天安门) 광장에서 차량 한대가 인파를 향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이번 천안문 차량 돌진 사건은 유혈 폭동이 잦은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의 소수민족 일가족이 벌인 테러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화망(新华网)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 공안당국은 신장 위구르족인 아이산이 그의 부인과 어머니를 태운 SUV 차량을 몰고 천안문 앞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치고 휘발유 통에 불을 붙여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알렸다.
또 사고 차량 안에서 쇠몽둥이와 긴 칼, 휘발유통, 그리고 ‘성전’이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 등이 발견됐다며 이를 근거로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계획된 테러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고 차량에 탑승한 테러 용의자 3명은 이미 숨졌고 공모 용의자 5명은 신장 지역 공안기관의 협조로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그들은 숨진 용의자와 아는 사이이며 테레를 함께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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