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자금 35억元 넘어
지난 9월29일 출범한 상하이자유무역구에 지금까지 한달새 총 208개 기업이 영업허가 신청을 승인 받았다. 한편 작년 같은기간 시험구내 설립기업 수는 44곳에 불과해 1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상하이시 공상국(工商局)에 따르면 10월 영업권을 승인받은 총 208개 업체 중 중국기업은 188곳, 외국계 기업은 20곳에 이르며, 이들의 등록자금 총액은 이미 35억 위안(한화 6099억원)을 넘어섰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8일 전했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122곳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자산운영사가 36곳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재 등록상황으로 볼때, 신설 기업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추세다. 현재 이미 1528개 기업이 승인절차를 마친 상태다.
상하이시 공상국은 신설기업 중 대다수 기업의 등록자본금은 100만~1000만위안(한화 17억4300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중 등록자본금이 가장 높은 곳은 상하이바이쟈허신(上海百家合信) 정보기술발전 유한공사로 등록자본금이 7900만달러에 이르고, 가장 낮은 곳은 상하이쟈셩국제무역(上海加盛国际贸易) 유한공사로 등록자본금이 3만 위안이다.
“진입문턱을 낮추어 기업들의 진출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등록자본 등기제의 개혁이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주들은 이성적으로 이에 따르는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고 공상자유무역구 관련 책임자는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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