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징시(南京市)의 한 서점가에서 ‘나체독서’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 속 2명의 긴머리 나체녀들은 서점 안에서 책을 들고 독서 중인 모습이다.
그러나 이 서점가의 나체사진들이 인터넷 상에 급속히 퍼지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과 참고서적 바로 옆에 이렇게 커다란 나체사진이 걸려 있는 것은 부적절하며, 이 서점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며 언성을 높였다고 환치우왕(环球网)은 23일 전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같은 ‘나체독서’는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는 반응이다.
‘나체독서’ 창시자는 ‘영혼과 책의 거리를 좁히기 위함’이라고 하나, 이는 자동차 쇼룸의 나체모델쇼와 같이 ‘주목끌기’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 경제학 교수는 이런 기획은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모아 사람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호객행위로 결국에는 판매가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나체독서’ 캠페인이 유럽, 미국에서 열린 사례가 있다.
2011년 8월, 미국에서는 ‘야외소녀 반라 인기소설 감상협회’라는 이름의 모임으로 뉴욕에서 ‘섹시독서’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협회 여성회원들은 적나라하게 상반신을 노출하고, 책을 들고 시내공원과 광장 곳곳에서 앉거나 엎드려 독서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새로운 독서 열풍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벌인 캠페인으로 알려졌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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