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국제학교
한국에서 유치원을 다니다가 상하이로 왔다. 이 곳에 와서 빅토리아 영어유치원을 졸업하고 한국학교를 선택했다. 사업을 하는 상태에서 언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르고 모국어가 완벽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서 우선 한국학교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초등 4학년 1학기 때 SCIS로 옮기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하고 남다른 소질을 갖고 있는 딸에게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접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SCIS는 공연이나 예술적인 부분에서 특화된 곳이라 여겨서였다.
처음에는 너무 노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수업량과 분위기에 좀 불안하기도 했다. 자율성을 앞세워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한국식 조급함이 약간의 여유도 허용할 수 없지 않았나 싶다.
아이는 점차 국제학교가 가진 장점 중에 하나인 자율성에 맞춰 사고는 유연해진 것 같다. 또 그에 따른 책임감도 느낀다. 미술전공을 목표로 선택한 SCIS. 처음 기대했던 대로 아이는 잘 따라가주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정선영
(영어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 3학년까지 한국학교에 다녔다. 4학년때 SCIS로 전학해 현재 8학년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