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좋은车 말고 비싼车 주세요"

[2013-08-23, 13:17:18]

랜드로버 中 판매가, 유럽의 4배

 

좋은 것 말고, 무조건 비싼 걸로 주세요(买贵的,不买对)!’ 중국 고급 자동차 소비시장에서 떠도는 유행어라고 한다. 중국 부호들의 무부별한 자동차 소비행태를 비꼬는 말이다. 중국에서 자동차는 소위 지위’, ‘신분’, ‘품격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이같은 사치풍조가 사라질 줄 모르고 있다.

 

랜드로버(Land Rover) 자동차 홈페이지에 오른 나라별 차종 가격을 신화넷(华网) 23일 밝혔다. 레인지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 프리랜더(Freelander), 디스커버리(Discovery) 등 차량의 중국시장 판매가격은 해외에 비해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지로버 모델은 중국시장 판매가격이 유럽, 미국에 비해 4배나 높다.

 

레인지로버 5.0T의 최고급 사양의 경우, 중국내 가격은 2798000위안(한화 51027만원)이며, 중간 판매업체가 가격을 덧붙인 시장 판매가격은 320만위안(한화 58358만원)이다. 한편 일본은 1052000위안, 독일은 1036000위안이고, 원산지인 영국에서는 835000위안이며, 미국은 833000위안이다.

 

수입차의 경우 수입관세, 소비세 및 부가가치세 등의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중국의 현행 세율 및 세금계산 기준식에 따르면, 배기량 4.0리터 이상 수입차의 세후가격은 두배가량 된다. 레인지로버 5.0T의 최고급형의 경우, 랜드로버 글로벌 최대시장인 영국 정가를 기준으로 중국에 수입되면서 운송비, 관세, 소비세, 부가가치세, 창고비용 등이 붙는다고 해도 최고 200만위안 가량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되는 최종가격과 여전히 120만위안(한화 21884만원)의 격차가 벌어진다.

 

유명 자동차 평론가인 종스(钟师)는  랜드로버의 성공 배후에는 과거 벼락부자가 된 중국인들의  졸부습성이 깔려 있다고 전하며, 맹목적인 허세풍조를 꼬집었다. 누군가 레인지 로버를 사면, 가격에 상관없이 너도나도 사들인다는 것이다. 소위 체면을 구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중국인들의 소비풍조가 랜드로버의 중국신화를 만들어 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미국 시장에서 랜드로버는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며, "랜드로버를 운전하면서 사회적 지위를 증명한다고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들은 크게 속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가격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폭리를 취함으로써 중국내 수입차 가격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중국 정부당국은 수입자동차 및 합자자동차를 겨냥한 반독점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파산위기에 처혔던 랜드로버는 중국인들의 체면덕분에 중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2012년 중국내 총 7334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세계 총 판매량의 1/5 수준이다. 작년 랜드로버의 이윤총액은 USD 242000만달러에 달해 2008년초 인도 타타그룹이 랜드로버를 인수한 가격총액을 넘어섰다. 중국인들은 유럽인들에 비해 4배 넘는 돈을 주고 랜드로버를 구입한다. 과연 누구를 위해 이처럼 비싼 댓가를 치르는 것일까?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6

  • 아이콘
    싸이카 2013.08.26, 23:37:05
    수정 삭제

    중국 자동차 관세가 어떻게 되나요?

  • 아이콘
    상해초보 2013.08.28, 16:47:17
    수정 삭제

    대성모터스 (大成汽车服务有限公司)

    주소 :上海市闵行区吴中路1099号812室
    전화 :021-5422-5750

    에 문의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아이콘
    반대 2013.08.28, 16:39:39
    수정 삭제

    저 업체 문제있었던데 아닌가요?

  • 아이콘
    별별맘 2013.08.28, 16:46:50
    수정 삭제

    상하이영사관 관세사에게 문의해 보세요.

    대한민국주상하이총영사관 (大韩民国驻上海总领事馆)
    주소 :上海市长宁区万山路60号
    전화 :021-6295-5000

  • 아이콘
    상해초보 2013.08.28, 16:48:29
    수정 삭제

    아 그랬나요? 전 연락처가 있길래 도움드리고 싶어서 답글 달았어요. ㅠㅠ

  • 아이콘
    대략난감 2013.08.28, 17:00:14
    수정 삭제

    수입관세=관세+소비세+증치세
    관세=수입가*25%
    소비세=(수입가+관세)*소비세율/(1-소비세율)
    증치세=(수입가+관세+소비세)*17%
    소비세율은 배기량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최저 1%(1000CC)~40%(4000CC 이상)까지
    이것 저거 합치면 대략 수입가의 120%정도 된다고 하네요...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