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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차이나 이메일 서비스 운영중단

[2013-08-20, 17:00:36]
8월 19일로 중국내 야후 이메일 서비스 전면 중단, 기록삭제
 
이제 더 이상 ‘@yahoo.cn’의 메일 주소를 만날 수 없다.
지난 19일, 중국야후 이메일 사용자들은 이삿짐을 쌌다. 1999년 중국에 전자메일을 보급시킨 제 1대 이메일이였을 뿐 아니라 한때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대부’역할을 담당했던 야후가 중국에서 이메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2013년 8월 19일을 마지막으로 이메일 계정이 영원히 삭제되어 복구가 불가능 하다.
 
중국 인터넷신문 다허왕(大河网)은 중국야후의 퇴장에 대해 보도하며 웨이신, 웨이보 등 SNS상품들의 등장에 따른 웹메일의 영향력 축소와 가치 하락, 그리고 알리바바그룹(阿里集团)과의 결별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해석했다.
 
중국내 야후 계정 사용자는 얼마나 되나?
 
지난 4월 18일 야후중국은 돌연 중국내 철수를 선포했다. 그 후 매체에서는 끊임없이 위의 질문을 제기했지만 아직까지도 야후측은 그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

저명한 인터넷 데이터통계기구인 Hitwise의 이전 분석에 따르면 야후의 철수는 국내 2%의 전자우편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야후 사이트의 방문량은 1년 동안 점차 줄어들 것이라 했다. 결국 최근 방문량은 1.91%까지 떨어져 시장순위로는 2012년 12월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1위부터, QQ이메일, 163왕(网) 무료메일, 소우구먼덴(搜狐闪电)무료메일, 왕이(网易)휴대폰메일, QQ휴대폰메일 순서)
 
아리바바의 변심과 ‘굿바이’ 야후
 
야후차이나는 현재 천억 달러대의 가치를 평가 받고 있는 세계3대 유망인터넷기업 아리그룹(阿里集团)의 자회사이다. 하지만 경영 수익과 브랜드 영향력에서는 아리그룹 산하 중 최약체 기업이었다.

“2007년 후 아리바바는 공개석상에서 야후를 거론하고 싶어하지 않아했다”는 것이 업계 내부의 이야기다. 아리바바와 야후의 5년간 결별수순이 야후를 호랑이에서 고양이로 전락시킨 근본이라는 해석도 함께 따라붙는다.
 
당초 ‘야바합작(야후와 아리바바)’은 인터넷 산업에서 최강 부호들의 결혼으로 희화될 만큼 강력한 결합이었다.
2009년 아리바바그룹 董事局主席 마윈(马云)과 야후차이나 창시자 양즈웬(杨致远)은 ‘형제’라 부를 만큼 사이가 돈독했다. 2005년 마윈이 아리바바를 확대하고 싶어할 때 양즈웬이 손을 뻗어 도왔고 야후차이나의 전자본과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덕분에 아리바바의 삼대 주주 중 한 명이 된 야후는 아리바바의 40%의 주식과 35%의 의결권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2009년 양즈웬이 야후차이나를 떠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균형을 잃었다. 양즈웬은 공개석상에서 마윈이 야후를 잘 경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야후와 아리바바는 그 후 5년 여의 시간 동안 투쟁의 시간을 보내며 결별 수순을 밟았다. 
 
2012년 9월 아리바바는 야후에게 71억 달러의 ‘이별비용’을 건냈고 야후는 가지고 있던 아리바바 40%의 주식 중 절판을 되팔았다. 2011년 아리바바의 가치는 35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야휴가 판 20% 주식의 가치는 70억 달러였다. 이후 2013년 모건스텐리에서 평가한 아리바바(아리그룹)의 가치는 500억 달러로, 올해 7월에는 8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3월, 아리바바가 5월 야후차이나를 야후미국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아리바바가 가졌던 야후차이나의 주식 전부와 야후미국의 아리바바 주식을 맞바꾼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리바바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부인했다.
 
인터넷업계에서 경력이 오랜 한 인사는 야후차이나의 메일서비스 중단은 ‘시장에서 도태된 상품의 뒷모습을 잘 보여준 실례’라고 전하며 “아리바바의 ‘야후 떨쳐내기’는 ‘주식과 업무’ 두 가지 면에서 전략적으로 진행된 것”이라 분석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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