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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일본의 과오-인간생체실험 731부대의 진실

[2013-08-15, 11:13:42]
몇달 전, 아베 총리는 ‘731’이라고 새겨진 전투기를 탑승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화제가 됐었다. 아베 총리는 전투기 위에 타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웃음을 날리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 모습은 일본의 악명 높았던 731 부대를 연상시켰다고 국제사회에 맹비난을 받았다. 그럼 아베 총리는 731 부대를 연상시켰다고 이토록 비난을 받을만한가?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럼 도대체 731부대는 무엇인가? 731부대는 일본제국 육군 관동군 소속의 비밀 생물학전 연구 및 개발 기관으로, 1932년 설립되었다. 2차 중일전쟁(1937~1945년)을 거쳐 1945년까지 생물•화학 무기의 개발 및 치명적인 인체 실험을 행하였다. 3천여명의 병력을 지닌 731부대는 8개의 부서로 나눠져 잔인한 생체실험을 체계적으로 시행했다. 이 실험에는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영국인 등이 희생 되었으며 이들은 마루타(일본어로 통나무)로 지칭되어 인간이 아닌 그저 실험체로 여겨졌다.

731부대가 저질렀던 만행들은 이러하다.
 
 
-착혈 실험: 대현 원심분리기에 사람을 집어넣고 초고속으로 회전시켜 눈, 코, 귀, 입 등으로 피가 나오는 과정을 살펴보는 실험

-대체수혈실험: 실험대상의 피를 뺀 후 다른 동물의 피를 인간에게 주입하는 실험. 윤동주 시인이 이 실험으로 희생됐다는 말이 있다.

-동상실험: 동상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마루타를 혹한의 날씨에 묶어두고 얼음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칼로 자르거나 망치를 두드려보거나 동상 진행에 따라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알아보는 실험

-보병총 성능 실험: 여러 명의 사람들을 일렬로 세우고 맨 앞 사람의 가슴에 총을 바짝 대고 쏴서 관통력을 측정하는 실험

-세균실험: 731부대의 꽃이라고 불렸던 만큼 가장 집중했던 실험으로 수용자에게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접종되어 그 효과를 연구했다. 대표적으로 매독, 임질, 전염성 벼룩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임산부의 자궁에 구더기를 집어넣어 얼마나 태아를 갉아 먹는지도 보고 출혈의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팔 다리를 잘라내서 반대쪽에다가 봉합하는 등 정말 인간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끔찍한 일들을 하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대부분의 실험들은 마취가 없이 이루어졌고 여성 포로들은 실험 전에 일본인 군사들에게 강간 당하기 일쑤였다.

어떤 학자들은 일본이 저지른 이러한 만행들이 오늘날 의학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동물 실험에도 있을 수 없는 잔악 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과거 일본 군사들과 이것을 지시한 책임자, 일본 정부는 그 무엇의 대답으로도 죄인의 자리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일본은 이런 추악한 일들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은폐하려고 한다. 필자는 일본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그 참혹한 실체를 당당하게 정당성을 떠들며 은폐할 것이 아니라 독일처럼 자신들의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역사를 속이지 않고 정말 진심으로 그 희생자들에게 사죄하며 구체적으로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는 등 범국민적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반성과 각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
 
 
▷고등부 학생기자 고재승(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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