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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기상대, 인공강우 계획 없다

[2013-08-02, 16:27:54] 상하이저널
[사진=지난 30일 항저우 린안시에서 인공강우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지난 30일 항저우 린안시에서 인공강우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연일 40도 육박하는 찜통 더위 속에 상하이에는 지난 31일과 1일 이틀 연속 천둥 번개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1일 내린 소나기는 교민밀집 지역인 구베이 2기에 인접한 신홍차오중심공원(新虹桥中心花园) 자동 측우계에 폭우 수준의 130mm 이상이 기록돼 상하이에서 최고 강수량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상하이 시민들은 물론 교민들 사이에도 인공강우 사실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상하이기상국은 이날 내린 비는 인공강우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남방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는 지난 30일, 난징(南京)은 31일 인공 강우를 내렸다. 난징시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여 내린 비로 기온이 10도가 내려가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상하이기상국 치량보(漆梁波) 예보관은 지난 31일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인공강우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저장성에는 농작물의 재해를 우려해 인공 강우를 뿌렸지만 상하이는 상대적으로 수리시설이 잘 갖추고 있어 당장의 필요성은 없다는 것.
 
또 다른 기상 전문가는 상하이는 고층 건물이 많고 수많은 비행기가 상하이 상공을 운항하고 있어 로켓탄과의 충돌 우려 등 상당한 리스크가 있어 인공강우 로켓 발사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상하이시는 2004년 여름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자 처음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단행했다. 8월 수 차례 진행된 인공강우는 대기기온을 5-8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상하이시는 지난 7월 평균기온은 32도로 예년 28.6도 보다 4도 가까이 높았고 역대 가장 높았던 7월 평균 기온 30.4도를 가볍게 넘어섰다. 쉬자후이 기상 관측소 기준 35도 이상을 기록한 날이 한 달간 25일을 차지할 정도로 폭염 속에 지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1873년 기사 관측이래 최고 기온인 40.6도를 기록했다.
 
기상국은 8월 상순에도 낮 최고기온이 38-39도까지는 오르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해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피할 순 없어 보인다.
 
[사진=지난 30일 인공강우로 인한 소나기로 항저우 시후를 돌아 보던 관광객들이 급히 비를 피하고 있다]
[사진=지난 30일 인공강우로 인한 소나기로 항저우 시후를 돌아 보던 관광객들이 급히 비를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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