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만(杭州湾)을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해상대교인 자샤오(嘉绍)대교가 지난 9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에서
샤오싱(绍兴)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해졌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0일 보도했다.
항저우만을 두고 북쪽의 자싱(嘉兴)과 남쪽의 샤오싱(绍兴)을 잇는 자샤오대교는 길이 69.5km, 너비 40.5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넓은 사장교로 건설됐다.
차로는 왕복 8차로로 설계됐고 시속은 최고 100㎞로 제한되어 차량이 이 대교를 통과하는데는 6분이 걸린다.
자샤오대교 개통으로 상하이시와 샤오싱, 진화(金华), 타이저우(台州), 리수이(丽水), 원저우(温州)간 연결은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상하이에서 샤오싱까지는 항저우(杭州)시를 거칠 필요가 없게 되어 고속도로 통행료 절감과 함께 소요 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절반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소요 시간이 줄어든데다 티켓 가격이 고속열차보다 저렴해 상하이시와 샤오싱을 오고가는 장거리 버스가 자샤오대교를 이용하게 되면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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