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 중국 기업이 89개나 명단에 오르면서 전년에 비해 16개 늘어났다고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포춘은 매출액 기준으로 매겨지는 ‘글로벌 500대 기업’ 진입 문턱에 대해 올해에는 12억달러 높여 232억달러로 설정했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1위는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쉘이 매출액 4817억달러로 굳건히 고수했다.
월마트가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엑손모빌을 3위로 밀어냈다.
2013년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오른 세계 기업들의 총매출액은 30조3천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엑손모빌이 448억8천만달러로 1위에 올랐고 애플이 417억3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폭스바겐, 로열더치셀, 셰브런,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순으로 나타나면서 4개의 중국계 은행들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업계 전문가는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 수가 올해까지 10년째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100개 내지 110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4개 한국 기업들이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 포함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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