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SNS 웨이보(微博)에 먼저 뜬 장서희의 상하이 방문은 한류배우의 인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그녀는 재작년 ‘林师傅在首尔(서울 임사부)’라는 한중합작 드라마로 한국과 중국요리와 주인공의 사랑이 주제인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드라마 인기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드라마 속에서 아버지의 요리비법을 찾고자 애쓰는 그녀의 모습은 중국시청자들도 한국요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K-Food가 해외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주력 시장에서 파급력이 큰 장서희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중국 한류에서 그녀는 뗄 수 없는 듯하다)
K-FOOD 알리미 홍보 대사로 위촉된 장서희는 10년 전 중국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이 중국에 소개되는 걸 계기로 중국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다 최근 2년 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를 한국 TV에서 관심 있게 본 게 인어아가씨(2004년 작품)인데 지금의 모습도 이전 그대로인 게 놀라울 정도. ‘인어아가씨는 20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첫 주연이었다’는 그녀의 말은 인내와 노력으로 단단히 뭉쳐진 연기를 바탕으로 현재 중국에서의 성공도 말해주는 듯하다.
K-FOOD페어 미디어데이 행사 때 중국의 많은 카메라가 그녀를 위해 후레쉬를 터트리고 그녀의 사인과 기념촬영을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는 걸 팬들은 지루해 하지 않았다. 그녀는 한류배우라는 이름 뒤에 ‘중국의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을 후광처럼 거느린 몇 안되는 한국의 배우임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그녀에게 묻는 질문에는 항상 ‘한국요리’가 있다고 한다.
그녀가 추천하는 가장 맛있는 한국요리는 무엇일까? 바로 갈비찜. 찜 요리가 발전한 한국에서 전 세계인 누구나가 먹어도 맛있는 요리는 갈비찜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직접 가족들에게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시간을 보낼 때 교민들이 보내주시는 격려와 성원 속엔 맛난 음식도 함께 보내주시곤 한다며 “감사함을 어딘가에 꼭 말하고 싶었는데 상하이저널을 통해 교민들께 인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500억 대작 중국(휘난위성) 드라마 ‘수당영웅’에서 중국판 장희빈인 장려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올해는 중국에서 더욱 더 왕성하게 할 계획이라는 중국의 국민배우 장서희. 늘 애정 어린 한국교민들의 박수와 응원이 있는 한 중국이라는 넓은 무대가 외롭거나 힘들지 않다는 그녀를 중국의 TV에서 더욱 자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서혜정 객원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