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파운데이션은 박지성 자선경기인 '아시안 드림컵' 수익금 20만위안(한화 3800만원) 전액을 쓰촨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지난 2011년 베트남에서 시작해 올해 제3회를 맞이하는 ‘제3회 아시안 드림컵’이 지난 23일 오후 4시 2만3000여명의 축구 팬들과 런닝맨 팬들이 관람한 가운데 상하이홍커우(上海虹口)축구장에서 열렸다.
중국 국가대표 판즈이(范志毅)가 이끄는 상하이 올스타팀이 한국 유럽파 축구 선수들과 런닝맨 연예인들로 구성된 박지성이 이끄는 화이트팀이 맞붙어 박지성, 석현준의 골로 화이트팀이 2-0으로 이겼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24일 보도했다.
상하이 올스타팀이 경기에서 실패한 것에 대해 판즈이 주장은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평균 연령이 화이트팀보다 10살이나 많았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승패보다 중화권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 맴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관중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것 만으로도 만족한 경기였다고 전했다.
또 이번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월드 스타 싸이가 자신의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연속으로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켜 관중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 재단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 수익금 20만위안을 지난 4월 발생된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지진 피해 지역 복구에 기부했다.
‘2014년 아시안 드림컵’은 브라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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