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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황 씨가 한국인 여사장을 대신해 구입한 중국 로또 双色球 2013039期 당첨자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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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몫으로 산 복권은 당첨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대신해 구입한 복권은 당첨되어 33만위안의 상금을 받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얼마 전 후베이(湖北) 우한(武汉)시 한커우(汉口)에서 한국인 여사장을 대신해 구입한 복권이 당첨되어 받은 상금 33만위안을 한푼도 남기지 않고 고스란히 건넨 운전기사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채망(中彩网)이 6일 보도했다.
올해 오십을 넘긴 황(黄)모씨는 한커우시에서 전자제품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여사장 밑에서 2년간 운전기사로 일해왔다.
한국에서는 줄곧 복권 구입해오던 한국인 여사장은 황 씨가 복권에 대한 애착이 커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번호만 적어주고 복권을 사는 것,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것, 당첨금을 받아오는 것 등 모두를 황 씨한테 일임했다.
여사장은 당첨된 횟수는 많지 않았으며 당첨된 금액은 소액에 불과해 그걸로 다시 복권을 사라고 지시해 왔다.
그러던 어느날 황 씨는 본인 몫으로 구입한 복권은 당첨되지 않았는데 사장 몫으로 구입한 복권은 2등에 당첨되어 33만위안의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황씨는 목돈이 필요한 때었다. 와이프는 몇년 동안 당뇨병으로 앓고 있었고 아들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본인이 산건 맞지만 자신의 몫은 아니라며 즉시 여사장한테 전화로 당첨 결과를 알렸다.
여사장은 말하지 않고 상여금을 챙겼어도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며 감동하며 상금을 반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황 씨는 이마저도 자신의 돈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결국에는 1만위안을 수고비로 받고 마무리 했다.
지인들이 돈을 가로챈 것도 아니고 나누자는 호의도 거절하냐고 비웃자 황 씨는 "한국인 앞에서 중국인의 체면을 구길수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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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으면....잠시 쪽팔리고 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