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나를 차별화 시켜라 "
제 1회 재상해 유학생을 위한 진로설정 세미나 개최
재상하이 한국 유학생의 진로 설정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5월 4~ 5일 이틀동안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유학생분과위원회와 재상해한국유학생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상하이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유학생 100여명이 참석, 진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는 상하이 한국 유학생이 가지는 장단점을 분석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취업소개’와 ‘실무와 창업소개’라는 주제로 나눠, 각각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은 취업과 창업의 두 분야에 필요한 ‘공통 준비사항’과 ‘취업소개’를 주 내용으로 강연이 이루어졌다. 취업 정보의 핵심과도 같은 ‘기업인사정책’은 LG하우시스 이승훈 부장이, 면접에 임할 때 인사부터 자세, 태도, 면접의 기본 사항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면접과 에티켓 강의는 차이나 CS아카데미 최진영 원장이 맡았다.
그리고 선데이토즈, 미미박스, 왓챠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과 IT업계의 창업과 관련하여 각 기업들의 창업스토리와 기업특성은 상해인요우신시(上海音游信息) 김규영 사장이 설명했다. 상하이저널 오명 사장은 실제적인 유학생 취업과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하며 유학생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분석,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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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실무 사항을 강의하는 래화국제무역 최진옥 사장 |
둘째 날은 전문성의 요구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흐름을 감안하여 유학생들에게 어학 이외 다양한 실무 경험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업의 구체적인 실무와 창업 성공 사례, 분과 토의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박치철 부장은 ‘중국금융과 나’ 라는 주제로, CJ홈쇼핑 김흥수 총경리는 유통업에 대해, 래화국제무역의 최진옥 사장은 학생들에게 무역계약, 신용장 개설과 결재, 컨테이너 개설과 결재, 수출통관 등 무역의 전반적인 절차 및 무역 실무사항을 설명했다. 점식식사 후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비즈니스 강철용 사장의 유학생 창업과 구체적인 성공사례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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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토리를 설명중인 윤 네트웍스 박상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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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네트웍스 박상윤 사장은 창업성공사례 강연에서
“아직 사회생활이 막연해 보일지라도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타인과 차별되는 무기 개발에 정진한다면 어느 순간 성공과 가까워져 있음을 느낄 것이다”고 격려하고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먼저 꿈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성공 후의 모습을 그리며 자기를 믿고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성공을 원한다면 책을 읽고. 공부하라”고 말했다.
최진옥 사장은 무역 실무강의에 이어 “비즈니스 에티켓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중국 진출의 초석”이라며 한국과 중국 문화 차이를 알고 비즈니스 회의, 연회 등 상황별로 필요한 중국 비즈니스 에티켓과 중국요리 에티켓에 관해 학생들에게 설명을 했다.
섹션별 토의로 유학생 멘토링까지
전체 강의에 이은 섹션별 토의는 유학생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았다.
창업, 금융, 중국 무역, 무역, 중국 비즈니스 및 기업인사 부문 등에서 전체 강의를 담당했던 강사들이 각각 해당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것. 학생들은 섹션별 토의에서 그 동안의 고민을 토로하며 해당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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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과반 학생들에게 멘토링 중인 신한은행 박치철 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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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섹션 학생들과 상하이저널 오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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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들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나를 차별화 시켜라”고 당부했다.
무역부문 강의를 맡은 상하이 무역협회 김경용 부장은 “나의 경쟁력이 무엇이 될 것인가가 내 미래의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의 세대에게 꼭 필요한 것은 ‘창조경제’이다. 어학에만 치중하기보다 창조를 위한 철학의 고민을 하고 사고력 경쟁에서 살아남길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윤네트워크 박상윤 사장은 “미래는 자기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 사람의 것이다”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창업분야를 담당한 상하이저널 오명 사장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은 아이템이 같은 친구들과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함께 모여 더욱 구체적인 설계와 교류를 가져라”며 실천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금융분야 멘토링을 맡은 신한은행 박치철 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느낀 것들을 느낌으로 끝내지 않고 꼭 실천으로 이뤄내기“를 당부했다.
진로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유학생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많은 고민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규태(복단대 법학과 3)학생은 “유학생은 소속감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다 보면 정체성도 흔들리기 쉬운데 이번 세미나는 유학생으로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는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유학생들의 장래에 청사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좋은 강연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최성규(교통대 3) 학생도 “강사들의 멘토링 서비스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다음 세미나에서도 구체적인 사례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설정이 되기를 희망했다.
▷손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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