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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의 중국관련 추천도서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013-05-03, 22:23:23]

우리가 살고 있는 중국 상하이 땅에는 거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교민들도 많지만 중국에서 오랜 기간 살아 중국을 또 다른 고향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 역시 부모님을 따라 상하이에 거주한지 10년째가 되었고 이제는 상하이가 나의 집처럼 편하게 느껴진다. 또 중국에 오래 살지 않았더라고 하더라도 중국과 한국은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늘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한국인에게 절대 낯선 나라가 아니다. 그렇다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은 중국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살고 있고 중국인들을 상대하고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중국을 잘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표지의 5000만 한국인을 위한 책이라는 말에 매우 공감한다. 그리고 특히 중국에 살고 있는 교민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1992년부터 한중 정부 사이에서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는데 공헌하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반을 재임하여 ‘최 장수 주중 대사’ 가 된 대표적인 중국 통인 만큼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김하중 대사가 중국과 중국인을 해부해서 들여다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중국을 꿰뚫고 있다. 내 나이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접하기 어려운 영역까지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서 어른들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이어갈 한국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중국을 깊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소개 하고 싶다. 그 동안 우리가 접할 수 있던 중국의 정보들은 우리가 중국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의 역사이거나 선입견이 많이 작용 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이 현실과는 달랐던 다른 책들과는 다른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자가 가장 최근의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책의 곳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의 장래와 한국과의 관계,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여러 관점에서 중국을 깊고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중국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4가지의 가이드 라인이 제시하고 있다. 중국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범답안을 찾지 말고, 간접적인 지식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속단하지 말고, 변화의 속도를 생각해라.” 이처럼 한마디 한마디 정확하고 수긍되는 조언들이다. 김하중 대사가 중국이라는 나라를 단지 책으로 배우고 머리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했고, 또 다른 사람들이 접하기 어려운 많은 경험들을 했기에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야기들이다.

“김하중의 중국이야기”는 총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인 ‘떠오르는 용, 중국’은 2002년 중국에서 현지어로 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올해 1월에 발매되었다. 1권은 중국의 사회, 문화, 정치등 중국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2권에서는 현직 외교관으로서 담을 수 없었었던 다양한 일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중국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았기에 중국에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복잡하고 심각한 이야기부터 중국인을 대하는 법, 친해지는 법까지 중요한 원칙들을 소개하고 강조하고 있다. 30여년 중국과 인연을 이어온 김하중 대사의 중국이야기,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해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고애리(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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