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연극부’·싱카포르 학교 ‘공연 예술부’
Performing Arts, 공연예술은 여러 관중 앞 공개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예술의 형태를 말하며 연극은 물론 음악, 무용, 뮤지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상해의 거의 모든 학교에 있는 동아리로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서 중 하나이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올라온 학생들은 국적과 고향에 상관없이 ‘연극’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하나가 된다. 각 학교 공연예술부의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해 한국학교의 연극부와 상해 싱가포르 국제학교의 공연예술부를 비교 분석해보자.
상해 한국학교 3기 ‘열무’ 회장 이수진
열무는?
2010년에 처음 개설된 ‘열무’는 ‘열정이 가득한 무대’라는 뜻을 가진 연극 동아리이다. 현재 7학년부터 11학년까지 모두 23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
동아리 운영 방식은
매년 구성원들의 투표로 동아리 회장을 뽑는다. 회장은 차량관리, 예산관리 에서부터 연출 기획 등 총괄적인 업무를 맡는다. 그래서 해마다 바뀌는 동아리 회장의 스타일에 따라 동아리의 취지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전통극과 학교 극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관객의 눈에 맞추어 볼거리 위주의 뮤지컬,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극을 올리게 되었다.
열무만의 자랑거리
열무만의 자랑거리로 당연히 23명의 구성원들을 꼽고 싶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올라온 구성원 한명 한명이 열정과 프로의식이 넘쳐난다. 배우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모여 연습을 하고 스태프들은 정교한 무대세트와 소품에 심혈을 기울여 뒤에서 도와준다.
연극이라는 건 혼자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장르가 아니다. 모든 공연에 온 힘을 다하고 열심히 해준 그들이 없었다면 좋은 공연 또한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23명의 동아리 구성원들과의 화합과 질 높은 공연을 올리기 위해서 리더로서 온 힘을 다하지만 힘들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성 강한 배우들이 있다 보니 의견대립이 있기도 한다. 다수를 만족하게 하긴 쉽지만, 모두를 만족하게 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큰 보람은?
최근 선보인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로 상을 탔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연극부가 생긴 이래로 가장 큰 규모로 만들어진 공연이어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 지치고 예민해져 있었다. 긴장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무사히 극을 마치고 상까지 타게 되면서 나를 포함한 모든 동아리 구성원들이 보람을 느꼈다. 예상 밖으로,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니 오히려 부모님들께서 더 기뻐해 주셨다. 감사함과 뿌듯함이 교차하며 말할 수 없는 ‘열무’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상하이 싱가포르 국제학교
|
‘SSIS Performers’ 총감독 Dr.Good |
SSIS Performers는?
SSIS Performers는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5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2009년 13명의 학생이 올린 ‘Evening at the theater’라는 극이 큰 성공으로 이어지자SSIS Performers라는 공식적인 이름으로 2010년 연극부가 개설되었다. 현재 4년 차인 SSIS Performers는 방과 후 활동과 특별활동 시간에 활발히 진행되는 가장 인기 있는 부서 중 하나이다.
동아리 운영 방식은
SSIS Performers는 선생님의 통솔하에 극을 올린다. 총감독 선생님은 연출부터 예산관리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총괄적으로 관리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선생님들의 많은 경험에서 오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감독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수많은 공연경험에서 비롯되는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어른 위주의 운영이 학생들의 지도력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다음 학기에는 학생들에게도 감독의 위치에 오를 기회를 주고자 한다.
주요 활동
이때까지 올린 큰 공연으로는 ‘찰리와 초콜릿공장’, ‘ Wicked’, ‘미녀와 야수’가 있다. 세 작품 모두 성공적이었고 SSIS performers는 매년 회를 거듭할 때마다 크게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 또, 우리는 정식 뮤지컬뿐만이 아니라 Marriot 호텔에서 매년 크고 작은 공연을 한다. 보육원 자선행사, 크리스마스 공연, 축하공연 등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50명이 넘는 인원을 모두 다 만족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 사람들이 완성된 작품만 보고 간과하는 무대 뒤의 문서 업무도 만만치 않다. 리더라는 역할은 쉽지만은 않지만, 눈에 띄게 발전하는 SSIS Performers를 볼 때마다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고등부 학생기자 전현아 (SSIS 11)
정말 대단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