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의 8만6천여명 목숨을 빼앗아간 악몽같은 대지진 발생 5주년을 한달 앞두고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또 강진이 발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당일 오전 8시2분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芦山)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成都) 뿐만 아니라 인근 꾸이저우(贵州)성까지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까지 규모 3.6~5.1 내외의 여진이 20여차례나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오전까지는 사망 46명, 부상 500여명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지만 구호 활동은 아직도 진행 중으로 그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티즌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이번 지진이 지난 2008년 지진과 관련이 없느냐는 의문에 쓰촨성공정지진연구원 저우룽쥔(周荣军) 원장은 이번 지진은 원촨(汶川) 지진의 여진 범위 밖에서 발생한 것이며 강도 또한 그때보다 높아 원촨 지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진 발생 지역은 신호가 끊겨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근 청두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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