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상하이시에서 첫 H7N9 감염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함에 따라 신종 조류 독감 관련 정보와 예방법 대한 시민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동방망(东方网)은 9일 보도했다.
특히 4월 4일 밤 상하이 위생당국이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둘기가 발견된 숭장(松江)구농산물도매시장에서 모든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한 후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시정부가 두번째로 H7N9 관련 기자회견을 연 4월 5일 당일 시정부 핫라인 ‘12345’ 문의 전화는 400통을 넘었고 7일에는 771통으로 늘어났다. 이전에는 하루에 100통을 넘긴적이 없다.
그 중에서도 옆집이나 같은 단지 이웃이 닭, 오리, 비둘기 등을 기르고 있다며 빨리 와서 처리해 달라는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요즘처럼 가금류에 대해 민감한 시기에 이웃이 개인적으로 가금류를 기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하이애국위생위원회(爱卫会)에 따르면 먼저 거주지의 주민위원회(居民委员会)에 신고한다. 주민위원회는 현황을 정리해 지에따오(街道 한국의 동사무소격) 애국위생위원회에 보고한다. 애국위생위원회는 해당 피민원인 집을 방문해 관련 규정과 질병 예방을 위한 요구 사항을 설명하고 주민 스스로 애완용 가금류를 처리하도록 유도한다.
의료 전문가는 평소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육류를 잘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 사스 사태 당시 예방제로 쓰였던 한약재인 반란건(板蓝根)을 맹목적으로 복용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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