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땅이 얼었다. 잘못 휘둘렀다간 부상 기 딱 좋다. 눈 쌓인 페어웨이라면 스탠스나 얼라인먼트 조절도 힘들다. 볼이 눈에 약간 박혔는데 어떻게 쳐야 할지 고민이다. 한겨울 철 잔디는 더 낮게 깔려있고, 가끔씩 잔디위로 살얼음이 깔려 있기도 하다. 이처럼 언 땅에서는 골프 엘보 등의 부상을 피하는 안전한 스윙이 필요하다. 슛 홀 티잉 그라운드, 러프나 맨 땅, 혹은 응달이어서 얼음 깔린 땅 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 보자.
▶ Hitting 보다는 Swing으로!
클럽을 짧게 잡고 토핑성 볼을 쳐낸다. 높이 띄우기 보다는 언 땅 위를 많이 구르게 하는 것이다. 캐리보다는 런이 유리하다. 일반적인 스윙템포는 테이크 어웨이와 백스윙 롭이 각각 `하나 둘'이고, `셋'에 다운 스윙과 임팩트가 이뤄진다. 하지만 언 땅에서는 동작을 더 간소화 한다. `하나'에 스윙 롭까지 올라가고, `둘'에 임팩트에 이른다. 치는 동작보다는 스윙에 초점을 둔다.
또한 어드레스 때 볼을 되도록이면 오른쪽에 놓는다. 볼에 조금 더 다가서고 오른쪽 어깨를 내려준다.
▶ 부상 조심, 골프 엘보란?
양쪽 팔꿈치 안쪽에 튀어나온 뼈의 염증으로 골프 선수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치지 않고 땅바닥을 쳤을 때 강한 충격이 팔목과 팔꿈치로 연결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그 통증은 감전된 것 같이 손가락 끝까지 퍼진다.
물건을 강하게 잡거나 타월을 짜는 등 팔을 비틀거나 쥐어짜는 동작을 할 때도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일어난다. 심한 경우에는 척골신경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초기에는 신경통을 유발하는 전지기나 들기 등의 운동을 피하고, 통증이 완화되면 점진적으로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그 뒤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일정기간 고정하거나 국소주사 요법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