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에 대비한 아드보카트호의 전지훈련이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때로는 자랑스러워하고 때론 절망하며 환희와 좌절이 교차했던 태극전사들의 말을 되짚어본다.
△ "놀면서 이 자리 지키는 것 아니어요. 저도 살아남기 위해서 뜁니다" (골키퍼 이운재, 골키퍼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죽기 살기로 뛰겠습니다"(윙포워드 이천수, 각오를 밝혀달라는 요청에)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포워드 정조국, 미국과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뒤)
△"LA 코리아타운에서 삼겹살 어떻습니까?" (수비수 김진규, 2박3일짜리 휴가를 받고 외출하면서)
△"골 세리머니라면 무릎이 까져도 좋습니다" (윙포워드 박주영, 한인교회에서 신앙 간증을 하며)
△"뭔가 보여주려다 보면 팀워크가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곽이 잡히면 달라지겠죠" (포워드 이동국, 첫 훈련 직후 인터뷰에서)
△"저 드디어 부상 딱지 뗐어요" (윙백 최태욱, 미국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처음 실전을 소화한 뒤)
△"노란 조끼 입었다고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윙백 김동진, LA 갤럭시전 주전조 멤버로 미니게임을 하고 난 뒤)
△"참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이제 술술 풀릴 겁니다. 축하해, 지성아! " (이동국,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라이벌을 만났습니다" (미드필더 김남일, 1월24일 리야드에서 '후배 이호와 주전 경쟁을 펼치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선수들을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자유를 보장해주죠. 그러니 스스로 책임감이 생길 수밖에요" (홍명보 코치, 홍콩 인터뷰에서)
△"2002년 히딩크호 보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면에서는 낫습니다" (핌 베어벡 코치)
△"저보고는 술 마시지 말랬어요. 너무 어리다고" (미드필더 백지훈)
△"군인이 돈이 어디 있어요. 쇼핑은 무슨!" (윙포워드 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