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광고홍보학과 황윤하
1~4학년: 한국 소재 학교
5~12학년: 상해한국학교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단은 2010년 신설돼 올해로 꼬박 3년을 향해 가고 있다. 상하이 청소년의 올바른 길잡이를 자처하는 고등학생들이 현재 한 달에 한 번씩 월간회의를 통해 만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다양한 각도의 기사를 쓰면서 학교 밖의 생생한 중국을 느끼는 중이다. 동국대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상하이저널 1기 학생 기자 황윤하 선배는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활동이 "자랑스러운 도전"이라며 자신 있게 소개했다.
대다수의 학생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회사 일 때문에 중국에 오게 된 황 선배는 어머니와 둘이서만 지내야 했던 상하이에서의 처음 한 달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어도 잘하지 못해 항상 가던 빵가게에서 점원이 소리치는 “欢迎光临! (어서 오세요!)”이라는 말도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하지만 청소년 시절의 현장 취재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회상해 달라는 질문을 받은 황 선배는 "그 당시 여러 가지 활동에 도전했던 자신이 잘했다고 느껴진다"며 당차게 소회를 밝혔다. 특히 상하이저널의 기자단 활동은 상하이 구석구석을 다양하게 다닐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이 된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도전과 경험인데, 고등학교 때 이런저런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두려움 없이 이것저것 도전하는 지금의 저 자신은 없을 것 같아요. 또 특례 공부를 하면서 소홀하기 쉬웠던 글쓰기 연습도 꾸준히 할 수 있었어요."
이제는 무한한 경쟁구도가 대변해주는 한국의 교육환경과는 사뭇 다른 이곳 상하이에서의 청소년기를 황 양은 "행운"이라고 요약했다. 언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악기와 운동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자율적인 이곳에서 "많이 찾고, 많이 하고, 많이 배우면 하는 만큼 얻어가는 게 많을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광고홍보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 현상과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정치나 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는 광고와 홍보를 이해하려면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 역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생활 말고도 현재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의 PD로 일하고 있어, 실질적인 방송 기술과 팀으로 일하는 협동심에 있어 누구보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갓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황 선배는 졸업 후 특정하게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대답에서 능동적이고 당찬 그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단은 이러한 적극적인 사고의 분명한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출신의 방송국 PD 혹은 유명 광고인으로 꽃을 피울 그녀의 소식을 들을 날이 머지 않은것 같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건우 (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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