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武汉)시에서 주택만 17채를 보유하고 있는 여부자가 환경미화원으로 일한지 14년째 되는 사이에 휴가 신청은 단 2번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8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인 위여우전(余友珍, 53세)은 20세기 90년대부터 세동의 5층 건물을 지어 월세를 놓고 살아오다가 지난 2008년 지방 정부의 재개발 정책으로 소유하고 있던 토지가 수용되면서 21채의 주택을 보상 받았다.
그 중 4채를 이미 처분해 지금은 17채를 갖고 있지만 시가로 1000만위안(한화 약 17억원)이 훌쩍 넘는다.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그녀가 평범한 자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은 자녀들에게 ‘먹고 살려면 반드시 일해야 한다’, ‘일하지 않고 쓰기만 하면 갖고 있던 것이 금방 없어진다’는 신념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전해졌다.
보상받을 당시 그녀는 인근 지역에서 보상을 받고 일은 안하고 도박과 마약 등에 빠져 인생을 망쳤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땅을 국가에 기증하고 처음에는 잡일을 하다가 2008년부터 환경미화원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의 월급여는 1420위안(한화 약 24만2500원), 하루 6시간씩 주 6일 근무, 그리고 지금까지 14년간 휴가 신청은 단 2번이었으며 연속 3년간 우수 직원으로 상도 받았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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