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하나돼 함께 이룩하는 교민사회
제21대 한국상(인)회 안태호 회장을 만나
지난 주 제21대 상해한국상(인)회 회장이 선출됐다. 당선의 기쁨과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을 안태호(우리식품유한회사 대표이사)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상하이에서 첫 경선으로 투표를 진행한 제21대 상해한국상(인)회 회장선거에 대해 안 회장은 “이번 선거는 공동의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우며 “‘우리는 하나다’라는 한국상(인)회 슬로건처럼 모든 교민과 기업, 집행부가 혼연의 일체가 돼 사랑 받고 열정이 넘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한 “비빔밥이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영양가 있듯 선거에서 내건 8가지 공약도 한데 어우러지도록 하겠다”며 특히 “교민과 기업에 가까이 다가가는 한국상(인)회를 가장 중점으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사인 상해한국학교에 관해 “한국학교 예산 중 70%는 학부모가 내는 공납금, 20%는 정부지원보조금, 10%는 기타 수익예산으로 짜여 있는데, 앞으로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 및 교류를 통해 지원보조금의 혜택을 늘리도록 하겠다”며 “지원금이 늘어나게 되면 좋은 교재 및 교구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교사들을 영입해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커리큘럼을 재정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아울러 한국학교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한국학교의 경우 교민과 한국정부가 함께 설립, 한국 교과부 운영체제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교장, 교사 및 위원회의 의견을 수립, 시간을 조절해 현지 상황에 맞춰 국제학교 이상으로 영어, 중국어에 관한 수업시간을 늘려 학부모의 요구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 밖에 청소년 활동공간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는 “상하이의 종교단체, 한국학교 여유공간, 한국상회 열린공간 및 공관, 기업체의 회의실을 이용할 뿐 아니라 상총련과 적극 협조해,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한국상(인)회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 소통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안 후보는 끝으로 “역대 회장들의 좋은 점을 받들고 한국상(인)회만의 잔치보다는 듣고,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한국상(인)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함께 하면 꿈이 비전으로 변해 꼭 실현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 1년간 교민사회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졌다.
[상하이에듀뉴스/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