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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만남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자

[2012-10-19, 20:35:22]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게 된다. 만남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얻고 잃는 경험을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실천의 장이 만남을 통해 마련되는 것이다. 내가 부족한 것을 개선하고 변화 시키는 원동력을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만남의 공간만큼 배움이 살아있고 배움이 풍부한 곳은 없다. 내가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살아온 인생의 지혜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배움의 준비가 필요하다
편안한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게 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삶에 일침을 가하게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만남의 장이다. 물론 만남을 통하여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마음과 귀를 열어야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판단과 고정된 관념을 비워야 다른 사람의 지혜가 보이고 그 지혜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된 생각의 틀을 깨야 배울 수 있다
단순히 만남이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다. 만남을 통하여 지금까지 간직해온 고정된 생각의 틀을 깨고 다른 사람의 생각의 틀에 맞추어 볼 수 있는 비움이 있어야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의 생각과 생활의 스타일에 맞추는 것은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지만 발전의 원동력은 변화를 시도하며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삶의 지혜 얻은 나의 친구이자 스승
독일의 유학시절 만났던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나의 삶을 위한 지혜를 얻었다. 현재의 나의 모습에서 좋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한 배움의 덕분 일 것이다. 나의 만남의 스승들을 소개하고 싶다.

·요하네스: 독일 수도원에서 만난 친구이다. 모든 일이 사람을 돕는 일과 연관되어 있지만 어떤 직업보다 의사는 다른 사람을 더 많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의사가 되기를 원했던 친구이다. 직업의 선택과정에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칼: 치과대학에 다닐 때 학교도서관 바로 옆에 앉았던 친구이다. 어렵고 긴장된 순간에도 항상 유머와 웃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던 친구이다.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고 식사할 때에 지혜가 넘치는 웃음을 선물로 받았다.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친구의 모습에서 웃음과 긴장된 순간에도 여유를 지닐 수 있는 지혜와 사랑을 배웠다.

·도미닉: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친구이다. 절박한 상황에도 위로와 격려,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의 삶에서 나는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다.

토마스: 자신의 가족을 위해 요리와 세탁을 하며 즐거움을 누렸던 친구이다. 주말이면 우리가족을 초대하여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었던 친구의 삶에서 나의 가족을 어떻게 기쁘게 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요억: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나눔의 실천을 통하여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친구이다. 사람을 만날 때는 돌아가신 어머님이 다시 살아오신 것처럼 기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만나야 된다는 교훈을 주었던 친구이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마르크스 프림: 나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친구이다. 지금은 신부가 되었다. 봉사와 헌신,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삶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았던 친구이다. 일요일이 되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며 기도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친구의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

·게어리트: 공부를 하며 많은 실패를 맛보았던 친구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과대학을 졸업했던 친구로부터 인내와 집념을 배웠다.

▷김문철(상해한국상회 청소년사랑선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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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치의학박사이자 김문철치과 원장이다. 2011년부터 상해한국상회청소년사랑선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발족한 청소년사랑선도위원회는 상하이에서 학습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밝고 건전한 청소년 상을 정립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mckim2000@hanmail.net    [김문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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