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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중국에 헤어 美를 심는다

[2006-06-13, 06:04:08] 상하이저널
준오 헤어 '안향자' 원장 구베이 허핑광장에 본점을 두고 한국의 헤어 미를 중국에 심고 있는 곳이 있다.
준오 헤어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2002년 터를 잡은지 만 4년만에 푸동점, 홍치아점, 구베이 4호점과 곧 오픈하게 될 5호점까지 총 5개의 준오 헤어샾을 운영하며 상하이 전역에 한국의 헤어 미를 심고 있는 안향자 원장은 "중국인에게 실력 있는 헤어샾으로 인정 받는 것이 기쁘다"며 "그 동안 나라는 존재 자체를 버리고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 몰두한 결과 지금의 준오가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한국에서야 '준오' 라는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실력을 인정 받지만 중국인에게 실력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오로지 최고의 미용 실력과 최선의 서비스로 노력하는 길밖에 없었다는 것. 이런 마음으로 준오 직원 전체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중국인에게도 준오라는 브랜드가 명품으로 자리잡기 시작된 것이다.

그 동안 "모든 것을 다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들만큼 어려운 일도 있었다"고 밝힌 안원장은 "중국에 올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직원들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서야 진정한 차이나 준오가 탄생한 것 같다"고 한다. 현재의 준오의 성공에는 모든 것을 함께 한 준오 가족이 있기에 가능 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함께 한 직원들에게 꿈과 비젼을 주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안원장은 "준오맨(준오가족)이 중국 전역에 준오 브랜드를 달고 활동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 꿈을 위해서 준오의 내실을 다지고 열심히 터를 닦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준오 관리 외에도 상하이에 주재하는 한국미용업협의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어 한국미용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안원장은 "미용봉사 뿐 아니라 회원들의 권익과 서로간의 정보교류 다양한 활동으로 모임을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며 "모든 한국 사람이 성공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중국이 자기 적성에 딱 맞다"고 소녀처럼 웃는 안원장의 맑고 밝은 모습에서 지금의 준오를 있게 한 힘을 보게 된다.

▷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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