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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상 치료도 이제 상하이에서

[2012-09-23, 23:54:40] 상하이저널
서울백병원 민항중의병원 파견 나호종 정형외과전문의

상하이 생활에서 큰 애로사항 중의 하나였던 정형외과 의료 부문에서 교민들의 의료걱정이 덜게 되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정식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를 상하이 민항중의병원에 파견하여, 9월 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것이다. 상하이에 상주하며 교민 건강 지킴이로 진료를 시작한 나호종 정형외과 전문의는 인제대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로 슬관절 관절경 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술, 견관절 관절경 수술, 스포츠 손상 및 골절 등을 전문진료 과목으로 하고 있다.

민한중의병원에서 상주하며 교민 건강을 챙기기 된 나호종 정형외과 전문의는 2010년 민항중의병원과 서울백병원이 MOU를 맺고 2년여 동안 다양한 교류활동을 모색 한 결과, 서울백병원에서 처음으로 파견되었다. 보다 실질적인 교류로 더욱 다양한 교류활동을 모색하기 위한 첫 출발인 셈이다. 전문의 파견에 맞춰 민항중의병원에서는 CT장비와 MRI 기기를 새로 도입했다. 그 동안 기기를 완비하지 못해 아쉬웠던 상황이었지만 서울백병원의 정형외과 파견의사에 맞춰 도입하며 보다 정확한 검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병인들 병원을 찾을 땐 모두 급해지지만 정형외과 부문은 시간의 급박함 때문에 더욱 다급해지는 부문이라 교민들이 중국의료기관을 이용하며 가장 원성이 많았던 부문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이 다리가 부러지거나 손목이 다쳐서 병원을 찾았을 경우에는 더욱 일분일초가 아쉬운데 한국과 다른 병원 시스템 때문에 속앓이를 하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외상의 경우 당장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참으며 한국으로 갈 수도 없는 노릇이며, 그 통증을 참아보라고 할 수도 없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 때문에 나호종 정형외과전문의도 상하이에 온 첫날부터 진료를 했다. 잠깐 인사를 하기 위해 들렀던 병원이었지만 팔목을 다쳐 다급히 병원을 찾은 한국학생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진찰한 결과 ‘기브스’를 해주었다. “누나가 베이징에서 3년 동안 생활을 해서 해외생활에서의 의료 관련한 어려움을 익히 들었다. 조카가 다쳤을 때 상황까지 모두 듣다 보니 내가 상하이 교민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지게 된다”는 고백이다.

그래서 나호종 전문의는 정형외과 진료와 더불어 여건이 되는대로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응급상황과 응급처치 할 수 있는 요령, 방법 등을 상하이 교민들에게 강연을 할 생각이다. 그래야 응급상황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작은 것일지라도 당황하지 않고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병원의 시스템 발전을 위해서도 같이 노력할 생각이다. “먼저 온 사람으로서 다음에 올 사람에게 계속 나아갈 시스템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누가 오던지 교민건강을 굳건히 지키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그의 말이 의료불안에 떨고 있는 교민의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골든타임이다.


나호정 정형외과전문의 경력 및 이력
·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
·진주고려병원 정형외과 주임과장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견관절 관절경 연수
·진주바른병원 관절센타 슬관절 과장
·산청중학교 씨름부 팀닥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슬관절 및 스포츠센타 임상강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한양대학교 의료원 인턴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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