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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주년] 한국기업들 Go West!

[2012-09-14, 23:21:15] 상하이저널
[한중 수교 20주년] 중국진출 20년 한국기업이 흔들린다
①위기의 기업들
②불황을 이기는 기업들
③내수시장에 성공한 기업들
④내륙으로 향하는 기업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대부분은 동부연안에 자리하고 있다. 수출입, 물류에 용이한 산동, 화동지역을 택한 것은 한국기업뿐만이 아니다. 중국 500대 기업, 유수 글로벌 기업 등이 총 집합한 경쟁의 장으로 변했고 어떤 업종이든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게다가 중국 기업환경이 변하면서 경쟁력 없는 기업들은 동부연안에서 버티기 힘든 형편에 놓인 것이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업들이 서서히 서쪽으로 눈을 돌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서부지구의 범위에는 충칭시, 쓰촨성, 꾸이저우성, 윈난성, 티벳자치구, 산시성, 간쑤성, 영하회족자치구,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신강생산건설병단, 내몽고자치구, 광시장족자치구 등이 포함된다. 또한 후난성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 후베이성은시토가족묘족자치주, 지린성연변조선족자치주 등도 서부지구 범위에 속한다.

<西安> 삼성전자 주재원만 1000명(?)

수년 전부터 흘러나왔던 서부대개발, 내륙진출이 최근 들어 우리기업들에게 가시화된 듯 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 고신기술산업개발구 140만m² 땅에 낸드플래시메모리 반도체공장착공식을 가졌다. 총 투자 70억 달러(약 7조9100억 원)로 중국 내 외자기업 투자 중 최대이자 한국 기업의 역대 해외 투자 가운데도 최대 규모다. 2014년부터 10나노급 낸드플래시의 양산에 들어가면 월 10만 장의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시안진출로 현재 200여명에 불과한 한국 교민 수가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삼성 주재원만도 1000명에 이르며, 가족과 협력업체들까지 앞으로 많은 한국인이 시안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실제 상하이 IT업체는 물론 자영업자 중에서도 이미 시안으로 옮긴 교민들 소식도 들려온다.
또한, 현재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서부대개발 정책의 전략적인 거점도시인 시안은 과학기술, 교육수준이 높고, 글로벌 IT기업들의 생산, 연구 거점이 밀집되어 있으며, 유수의 대학들이 몰려 있다.

12.5 규획에 따르면 2015년에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세계 반도체의 15% 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까지 중국 내에서 반도체 제조는 3300억위안(약 50조원), 반도체시장은 1조위안(약 15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重庆> GDP 증가율 서부지역 1위, 전국 2위

지난해 한국교민들 사이에 부동산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았던 충칭(重庆). 충칭시는 GDP 증가율이 2009년 서부지역 1위, 전국 3위, 2010년에는 서부지역 1위 전국 2위로 올라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 지역이다. 충칭에는 2009년 대우(철강, 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공작기계)을 시작으로 포스코-CPC, 금호석유화학, 효성오토바이, GS쇼핑, 한국타이어 등 굵직한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효성D&C가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 개발에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한다. 12년 이후에 완공될 예정인 이 신도시는 25㎢이상 면적에 300억위안(5조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 풀무원은 충칭에 826㎡(약 250평) 규모의 건강식품•화장품•친환경 유기농제품 체험관과 매장을 연 데 이어 연말까지 충칭시내 9개 주요구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외에 글로벌 500대 기업중 180여개가 진출하는 등 서부지역 개발정책의 핵심지역으로 꼽혀왔던 지역이기도 하지만 한국 교민 수는 500여명에 불과하다. 우한(武汉) 역시 한국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있지만 교민 수는 300명 정도다.

<成都> 포브스, 10년내 가장 발전유망한 도시 1위

교민 1200명이 거주하는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成都)는 포브스와 맥킨지가 선정한 향후 10년내 가장 발전 유망한 도시 1, 2위로 선정될 만큼 성장잠재력이 무궁한 도시다.

서부 지역 PC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낙관한 IBM은 2009년 3월 청두를 본거지로 한 ‘대서구(大西区) 전략’을 내놓았다. 2010년 경쟁기업인 델(Dell)도 청두에 3000명 규모의 운영센터 건립을 발표하는 등 향후 10년간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 이랜드, LG전자, 락앤락, 두산공정기계에 이어 지난해 11월 SK차이나는 청두시와 부동산 개발• 바이오•의약 등 7대 사업 분야의 양해각서를 맺고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서부지역 세제 혜택

서부지역은 정책적으로 투자유치를 위해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2011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서부지구에 설립된 장려류산업기업에 대해서는 15% 세율을 적용하여 기업소득세를 징수한다. 장려류산업기업은 구체적으로 <서부지구장려류산업목록> 중에 규정된 산업프로젝트를 주업무로 하고 해당 주업무수입이 수입총액의 70%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또 산시성 내에서 투자설립된 국가장려류 및 허가류산업(허가류산업 중 오락업, 서비스업, 부동산개발업은 제외)에 속하는 외상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지방소득세, 성시방지산세와 차량선박세를 면제한다. 토지사용, 출입국, 주택구입 등에 혜택을 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타이밍을 잘 잡아야

그러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부내륙은 2004년부터 정부에서 적극적인 개발을 추진해서 외형적으로는 성장률이 높다. 지난해 GDP성장률만 보더라도 충칭, 청두, 쓰촨 등 내륙도시가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이는 외형과 수치상의 성장이지 아직까지 소프트웨어나 인구가 받쳐주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 부동산만 봐도 높고 멋진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 섰지만 입주율이나 분양 상황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부동산 전문가 김형술 씨는 “정부가 서부 대개발이라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지만 워낙 지역이 넓어 투자의 타이밍을 너무 일찍 잡으면 실패 할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서부내륙에 부동산이든 비즈니스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아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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