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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김해영, 최우수작 김혜경, 장려작 박은재(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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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도 기대돼요”
본지에서 주관한 재외선거 체험문 공모에서 김혜경 씨(44)의 ‘아이들과 함께 한 16년만의 투표’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본지에서는 제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한 교민들과 재외선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참여분위기 재고를 위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재외선거 체험문을 공모해 지난 12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상하이저널 오명 사장, 상하이총영사관 박경우 재외선거관과 최우수작 김혜경 씨, 우수작 김해영 씨, 장려작 박은재(YCIS 9) 학생이 참석했다. 장려작 김광윤 씨는 저장성 이우(义乌)에 거주해 참석하지 못했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김혜경씨는 “상은 사실 전혀 예상 못했다. 처음 시행된 재외국민선거인데 생각보다 관심이 없는 게 느껴져 준비하는 사람들 힘이 나지 않을까 싶어 응모했는데, 뜻밖의 상으로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되었다”라며 “16년 만에 타지에서 내 손으로 뽑는 대통령 선거가 기대된다. 다 함께 투표하러 가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만 19세면 누구나 있는 선거권’으로 우수작에 선정된 김해영 씨(44)는 총영사관 자원봉사자로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 경험을 글로 표현했다. 그는 “상보다는 당시 같이 고생했던 고마웠던 분들을 떠올리며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는 직접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부모님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학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도 눈에 띄었다. 이 중 ‘재외선거를 하면서 느낀 선거의 가치들’로 장려작 수상자로 뽑힌 박은재 학생은 “자원봉사의 경험을 떠올리며 원고를 쓰면서 선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장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작 2000위안, 우수작 1000위안, 장려작 각각 500위안의 상금이 수여됐다.
상하이저널 오명 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며 “재외선거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글로 표현하고, 그 가치를 잘 담아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수상작 한편 한편이 교민들을 재외선거 참여의 길로 안내하는 계기가 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고수미 기자
<재외선거 체험문 수상작>
▶최우수작
아이들과 함께 한 16년만의 투표
-김혜경(상하이•주부)
▶우수작
만 19세면 누구나 있는 선거권
-김해영(상하이•주부)
▶장려작
이우에서의 재외선거 체험
-김광윤(이우•자영업)
재외선거를 하면서 느낀 선거의 가치들
-박은재(YCI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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