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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改’ ...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학생기자 대상 특별강연

[2012-09-07, 22:10:23] 상하이저널
지난 1일, 상해한국상회 열린 공간에서 고등부 학생기자 4기 수료식 및 6기 발대식이 어린이학생기자 1기 수료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 모임을 마지막으로 4기 학생기자는 수료증을 받아 활동을 마치게 되었으며, 새로 선발된 6기 학생기자는 임명장을 받아 9월 달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4기 학생기자들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하며 아쉬움을 뒤로 했고, 6기 학생기자들은 각오와 포부를 다지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해 내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수료증 및 임명장 전달식, 단체 기념촬영까지 모두 마친 후에는 매번 다른 분들을 초청하여 짧은 강연을 듣는데, 이번에는 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인 신문, 방송, 통신 세 분야 중에서도 통신 쪽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한승호 특파원은 이번 시간에 ‘修改(고치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글을 쓸 때에도 修改가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생각, 관점을 修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사물을 바라보지 말고, 여러 방향으로 사고의 범위를 넓혀 생각할 수 사람이 되도록 고치자 라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고경호원이 손님을 맞을 때 신었던 발가락 슬리퍼를 예로 들으셨다. 우리나라에서는 손님을 맞이할 때 발가락 슬리퍼를 신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 보이는 행동이지만, 본토 사람들에게는 환경, 문화를 생각해보았을 때 가장 예의를 차린 복장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법을 바꿔야 하는 것의 중요점을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중국이라는 것 자체가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라는 사회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한계점을 상하이까지만 정해놓지 말고, 중국 전체로 봐야 한다며, 이 또한 사고범위와 관점을 넓히는 과정 중 하나라고 했다. 더불어 중국에 나와있는 학생들에게, 중국에서 학생들이 시도할 수 있는 활동은 많고 그것을 찾지 않을 뿐 찾아보면 많은 기회의 장이 열려 있다고 하면서, 학생기자가 되는 것 역시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승호특파원의 이번 강의는 평소에는 듣기 힘든 살아있는 생생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바쁜 학교생활 중에 경험자가 직접 전하는 실전에서의 어려움, 오랫동안 전문분야를 지켜온 노하우 등을 듣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살아가는 한인 청소년으로써, 각자 서 있는 위치에서 어떻게 앞을 향해 걸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각자에게 적합한 답을 내려준 강의였다. 또한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고등부학생기자단은 마지막으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서 신랄하고 솔직한 강연을 들음으로써 폭넓은 이해와 관점, 사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년 동안 활동했던 4기 학생기자에게는 평안한 휴식의 인사를, 앞으로 같이 활동할 6기 학생기자에게는 활기찬 만남의 인사를 보내는 바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예은(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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