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을 떠나 우리의 소중한 권리” 투표참여 독려
3박4일간 상하이-베이징-칭다오-다롄 등 순방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상하이를 방문해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외선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라며 이번 해외지역 방문은 “한인회를 찾아서 직접 고견을 듣고 격려도 해드려 해외 교민들의 힘이 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하이는 교민이 가장 많은 지역이 아님에도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 가장 많은 유권자가 부재자신고 등록을 했다. 재외선거 참여는 여아 특정 당이 특별히 유리하고 불리하고의 문제는 아니다. 정당을 떠나서 우리 권리니까 대한민국 소속감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을 발전시키자는 뜻에서 투표에 꼭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방문단과 강일한 화동연합회장, 이평세 고문, 임수영 고문 등 상해한국상회 임원진과 노인회 최완규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교민들은 한국학교 지원 등 상하이 교민사회의 현안을 전달했으며, 원활한 한중 관계를 통해 현지 교민들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상하이 교민사회의 여러 가지 현안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교민들은 곧 학부모들이다. ‘교육, 문화, 역사’ 이것만은 조국이 해줘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한 사안 중 청소년 모국방문 시 통일외교안보 프로그램 반영, 중국 전문가 활용은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방문단은 홍췐루 한인상가를 둘러보고 ‘상하이 교민들과 함께하는 말랑말랑 콘서트’에 참석해 교민, 유학생들 1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백군기 국회의원, 김태균 민주당국제국장, 정광일 민주회의 사무총장 등 민주당 방문단은 지난 7월 28일부터 미국•캐나다 11개 도시와 호주•동남아 4개국을 순회하고, 9월 7일 상하이를 시작으로 3박4일간 중국 방문길에 올라 칭다오, 베이징, 다롄을 순방할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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