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이틀 연속 항공기 테러 협박 사건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 받게 되자 관련 당국은 공항 보안검사 강화에 나섰다.
3일 신민망(新民网)은 상하이 푸둥(浦东)공항과 훙챠오(虹桥)공항이 국가민항총국의 지시에 따라 이달 2일부터 탑승객 안전검사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탑승객들은 탑승수속을 끝내고 입구 쪽에서 ‘폭발물 검사’를 우선 마친 뒤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정밀 검사 전 동전, 반지 등은 미리 꺼내 놓아야 하며 그렇지 아니할 경우 경보가 울리게 되면 허리띠를 푼다든가, 양말과 신발을 벗어야 하는 등 더욱 엄격한 검사를 받게 된다.
공항 관계자는 안전 검사 강화로 긴 시간이 소요될 점을 감안해 국내선 탑승객은 90분, 국제선 탑승객은 이 보다 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항에 도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 상하이 뿐만 아니라 베이징, 광저우(广州) 등도 공항 안전검사 단계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때와 같은 수준으로 높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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