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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재고 증가율 4년 만에 최저

[2012-08-30, 10:27:37] 상하이저널
판매 회복, 재고소진 가속화

올 상반기 조정정책 압박에 시달린 부동산시장에 상품주택 거래량이 늘고 토지 거래량은 위축되며 신용대출 압력은 줄어드는 등 새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이런 변화는 이미 부동산 상장사의 재무보고서에 반영됐다. 상반기 보고서를 공개한 103개 부동산기업 상황을 보면, 재고총액은 1조16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전기대비 증가율은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8.02%에 그쳤다고 28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보도했다.

2006년 이후 부동산 조정정책이 잇따라 발표되었고 집값 상승 억제압력이 커지면서 정책이 강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2009년 구매제한, 대출제한 등 조치가 발표되고 나서 부동산기업의 판매가 어려워졌고 여기에 기존 개발프로젝트가 대거 분양단계로 접어들면서 재고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한동안 재고 급증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 1~7월 전국 부동산 신규착공면적은 10억 3,905만㎡로 9.8% 감소, 감소폭이 1~6월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4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7월에 감소폭이 벌어졌다.

전국 부동산개발 투자증가율이 눈에 띄게 줄면서 신규 주택착공면적도 감소세를 보였고 급증하던 부동산기업 재고에도 ‘제동’이 걸렸다. 최근 3개 반기 103개 부동산기업의 재고 전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22.01%, 16.17%, 8.02%를 기록했다.

토지 확보와 개발이 더딘 까닭도 있지만 부동산시장 회복도 부동산기업 재고소진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에서 올 1~7월에 전국 상품주택 분양면적은 4억 8,593만㎡로 동기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상품주택 분양액은 2조 8,699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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