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법정공휴일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가 시행된다.
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교통운송부, 발개위, 재정부, 감찰부, 국무원사정(司正)사무실 등이 공동으로 제정한 <중요 명절 소형 차량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방안>이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요 명절에는 구정, 청명절, 노동절, 국경절 등 국무원이 지정한 4개 법정휴일을 포함되며 단오절과 추석은 제외됐다. 무료 통행 시간은 연휴 시작 첫 날 0시부터 연휴 마지막 날 자정까지이며 차량은 7인승 이하 차량과 고속도로에서 통행이 허용된 오토바이로 제한된다. 또한 공항고속도로를 무료 통행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그 결정권을 지방 정부에 맡긴다고 규정했다.
4대 법정공휴일에 고속도로를 무료 개방함에 따라 시민들은 혜택을 보겠지만 고속도로 운영사 매출에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 업계 매출총이익률이 높기는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유지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아 순자산수익률은 8% 내외에 불과하다며 상기 방안 실시로 연간 수입은 200억위안 내외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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