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공상은행 상하이분행과 상하이재정대학이 상하이주택가격지수를 발표했다. 상반기 신규주택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해 월평균 지수가 113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상하반기 평균대비 각각 3.24%, 6.1% 떨어져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단기적으로는 소폭의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4분기에 이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비록 5, 6월 다소 지수가 상승했지만 전기 누계 하락 폭을 넘지는 못했다. 지방 정부가 부동산 시장 조정을 위한 구매 제한령을 실시하고 있고 정책 완화 정도도 첫 구매 주택자에 대한 부채상환비율을 높여 전면적인 시장 부양책과는 거리가 있다.
상하이주택가격지수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통화정책 변화가 부동산 기업의 할인 주택과 할인 폭을 축소 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재고 부담과 수급관계도 큰 변화가 없어 부동산 개발사들의 자금 압력이 여전해 물량 밀어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재정대학 부동산연구소 야오링전(姚玲珍) 부소장은 하반기 부동산 가격의 급등과 급락 요소 모두 없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 동향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정적 성장 기조 하에는 통화정책 완화와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 완화가 이어 지겠지만 투자성 부동산에는 계속해 엄격히 통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시는 중국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부동산 정책 완화 방침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상하이시 산하 각 구, 현정부에 전달한 <각종 부동산 조정 정책에 대한 진일보된 엄격한 집행 관련 통지>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부동산 조정 시책에 호응해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향후에도 대출비율, 지자율 등을 엄격히 관리해 투자성 부동산 수요를 지속적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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