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복단대 입학, 이젠 중국학생만큼 공부해야

[2012-06-16, 23:52:25] 상하이저널
필기 커트라인 340점, 작년보다 70점↑… 면접 영어비중 강화
 
2012학년도 복단대 최종합격자가 지난 14일 발표되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5일과 6일 이틀간의 필기시험을 치르고 26일 면접을 거쳐 문과 69명, 이과 10명, 대외한어과 40명 등 총 119명이 복단대 최종합격자로 선발됐다. 올해 복단대의 총 모집정원은 285명(문과 180명, 이과 65명, 대외한어과 40명)의 약4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모집정원을 채운 대외한어과를 제외하고 문·이과생만 계산하면 정원의 32%만 뽑은 셈이다.

2012 학년도 복단대 합격자 수

 

모집정원

지원자

필기 합격자

최종합격자

한국학생

문과

180

341

69

69

35

이과

65

57

15

10

2

대외한어과

40

 

64

40

21

총 인원

285

 

148

119

58






이처럼 충격적인 합격율은 이미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예고되었다. 복단대가 문과 필기고사 합격자 커트라인을 지난해 270점에서 70점이나 높은 340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무난히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던 학생들까지 우수수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결과이다.

복단대 최종합격자 119명 중 한국학생은 문과 35명, 이과 2명, 대외한어과 21명으로 총 58명이 합격, 유학생 총 합격에서 50%에 약간 못 미치는 48%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동안 70% 정도의 합격율을 나타내던 한국 학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올해 커트라인 상향 조정의 영향도 있지만, 특정 국가의 쏠림을 우려하는 학교측의 입장이 면접에서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되기도 했다. 문과에서 필기를 통과한 45명 중 10명이 면접에서 떨어져 35명만이 최종 합격됐기 때문이다.

올해 복단대 입시의 또 다른 특징은 면접에서 영어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더 커졌다는 것이다. 2012학년 복단대 경제관리 계열에 합격한 이정욱(서남위육 중학 졸업) 군은 “영어질문은 학과에 따라 난이도가 달랐지만 영어로 묻는 질문 수가 많았다”고 설명하고 “일부 학생은 국제정치, 세계정세 등에 대한 것을 영어로 대답해야 했다”고 전했다.

필기시험 커트라인 상향에 이어 면접에 영어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유학생도 중국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우수한 학생들만 선발 할 것”을 복단대 양위량 총장이 지시했기 때문이다.

올해 복단대 입시결과가 발표되자, 고배를 마신 입시생들과는 달리 재학생이나 교민들은 모두 “복단대가 명성에 맞는 결정을 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복단대 3학년에 재학 중인 K양은 “학과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유학생들을 보며 어떻게 입학을 했나 궁금했던 경험이 있었다”며 “학교의 엄격한 입학 시험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

그동안 1~2년 찍기 공부식으로 공부해 입학한 학생들이 학과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학생들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린 부분도 있었다는 것이다.

교민들도 엄격해진 복단대 입시를 계기로 중국 상하이의 한국 유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청솔학원의 김한섭원장은 “올해는 많은 학생이 지난해의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합격자가 적었지만 내년에는 최소한 올해보다는 더 많은 학생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커트라인 340점의 의미는 크다”고 지적했다.

“커트라인이 270점일 때는 경쟁력 있는 전략과목이 하나만 있어도 통과 가능한 점수였다. 하지만 340점은 취약과목이 하나만 있어도 합격이 쉽지 않은 점수가 된다. 즉 한 과목이라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입시기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면접시 영어 질문의 비중이 커진 만큼 복단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말하기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복단대 입학 전형절차

 

문과

이과

1차 필기시험과목 및 배점

어문, 영어, 수학(각각 150점 만점), 문과종합(중국역사 및 세계사 100점 만점)

어문, 영어, 수학(각각 150점 만점), 이과종합(물리 60, 화학 50, 생물 40 150)

면접

학생의 종합적 소질과 언어(중국어, 영어) 능력.

면접시험의 평가기준은 생활 능력, 품행, 언어실력, 적극적인 태도, 긍정적인 마인드 등

기타

·필기시험 합격 선발 기준은 총점에서 높은 순, 동점자 경우 개별과목 점수 참고

·1지망 학생 우선 선발→다시 2지망 학생 중 우수한 자를 비교선발



▷나영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