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의 작가]중국 최고의 여작가 빙심(冰心)

[2012-06-16, 23:21:16] 상하이저널
중국엔 유명하고 문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남성작가가 많았으나, 유명한 여성작가는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중국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여작가 빙심에 대해 알아보자.

 그녀는 1914년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베이징의 패만여자중학에 다녔으며, 1919년에는 협화여자대학 예비과에서 공부하였다. 이때 5•4 신문화 운동에 참가하였으며, 5•4운동이 휩쓸고 지나간 베이징에서 최초의 여대생 작가로 '문제소설'을 통해 가정 개량과 근대화된 조국을 염원했다. 또한 '어머니의 사랑'을 원동력으로 제시해서, 5•4기에 가정을 탈피해야 한다는 숱한 작가들과도 일정한 거리 역시 유지하며, ‘어린 독자들에게 부치는 편지’ 시리즈로 숱한 독자를 만들어냈다.

초기의 빙심(冰心)은 가정이나 부녀 문제를 다룬 문제소설들을 주로 발표했지만, 중기에는 강한 종교적 성향이 드러나는 작품을 주로 썼다. 또한, 그녀가 협화여자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던 즈음, 그녀의 처녀작인 ‘두 가정’을 시작으로, '초인'과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즈음 발표한 ‘조국을 떠나’ ‘향기’ 등 수많은 소설 작품을 발표했다.

그녀는 시와 소설 창작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것뿐 아니라 대량의 훌륭한 산문도 썼다. 그녀 스스로 역시 자기 자신은 산문을 가장 잘 쓰고, 가장 즐겨 쓴다고 얘기를 했다. 그녀가 일찍이 쓴 대표적인 산문들로는 ‘웃음’, ‘꿈’, ‘꼬마 독자들에게’, ‘산중잡기’ 등이 있고, 그녀가 국외여행 중에 쓴 다른 산문들 역시 수도 없이 많다.

그녀의 산문들의 하나같이 고국에 대한 회상과 정을 묘사함으로, 많은 독자들을 하여금 공감을 느끼게 했다.
빙심의 시와 산문들의 인기 비결이라 함은, 당연히 그 안에 내포되어있는 진지하고 섬세한 묘사와, 부드럽고 간결한 언어이다.

또한, 그녀의 예술적 개성 역시 빙심의 인기비결이기도 하다. 그녀의 예술적 개성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는 온유하고 친근한 감정이다. 항상 모순에 대해 화해적인 태도와 개량적인 해결방식을 채택하여 모순을 철저히 해결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첨예한 사회문제들도 그리 두드러지거나 놀랍기 보다는 매끈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여성 특유의 친근하고 세밀하고 완곡하고 정취 있는 어투로 서술되어 모든 독자들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2번째는 약간 우울한 감정이다. 국가와 민족의 운명에 대한 관심과 사색, 인민의 불행에 대한 동정과 반영은 언제나 우울한 색조를 창조해냈고, 이것은 언제나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3번째는 의미 깊은 문학언어이다. 빙심은 스스로 독특한 문학 언어를 창조해냈는데, 이것을 독자들은 ‘빙심체’라 함으로서 상당한 호감을 보였다, 또한 그녀는 또한 예술미와 언어미를 중요시하였다.

빙심을 현재까지도 중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작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녀의 개인 사이트 역시 존재한다 (http://www.bingxin.org/). 하지만, 온통 중국어로 되어있어 중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정상윤(SAS 10)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8.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