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12 후룬 중국(대륙) 외국인 부호 순위>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재중한국인회 정효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후룬연구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2 후룬 중국(대륙) 외국인 순위>에 따르면 대만 왕왕(旺旺)그룹의 차이이엔밍(蔡衍明) 회장이 총 소유재산 500억 위안(9조3천억 원)으로 ‘2012 후룬 중국(대륙) 외래 최고 부호’의 영예를 안았고, 대만 딩신(顶新)국제그룹의 웨이잉자오(魏应交) 회장과 홍콩 관란후(观澜湖)그룹 주딩지엔(朱鼎健) 회장이 450억 위안(8조4천억 원)과 300억 위안(5조6천억 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고 홍망(红网)이 보도했다.
후룬은 ‘외국인 부호’의 기준을 중국 대륙 외 지역에서 태어나거나 자랐으며, 중국에서 장기간 거주해온 부호로 정했으며, 이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로는 타이완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재중한국인회 정효권 회장이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효권 회장은 총 소유재산 9억 위안(1천680억 원)으로 40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이 2002년 설립한 칭다오리커(青岛丽可)의료기계유한공사는 창립 5년 만에 중국 가정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부호 중 부동산업자가 가장 많았으며, 식료품사업과 의류사업 종사자도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0명의 개인자산이 6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으며, 20억 위안을 돌파한 사람은 25명에 달했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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