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에 있는 쓰촨(四川)성 이빈(宜宾)공항이 이전 확장되면서 중국 8대 명주 중 두번째로 꼽히는 우량예(五粮液)의 이름을 따 '우량예 공항'으로 개명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광파망(中国广播网)은 24일 보도했다.
쓰촨성 이빈시 정부는 이달 23일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기존 이빈공항의 이전 확장 프로젝트가 국무원의 승인을 받고 이빈시 추이핑취(翠屏区) 중창샹(宗场乡)으로 이전과 동시에 공항명은 '우량예 공항'으로 개명된다고 발표했다.
오량예공항의 예상 공사 기한은 3년, 2020년 여객운송량 80만명, 화물 운송량 7000톤, 항공기 이착륙은 1만회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별한 소식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언론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기업명으로 명명된 공항이다’라고 보도되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공공자원이므로 기업명으로 명명해서는 안된다’, ‘우량예는 인지도가 높아 이빈시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기업명을 딴 공항명은 우량예공항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명주 마오타이주로 명명된 마오타이공항은 지난해 10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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