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 호화주택 가격이 30%~40% 내외 떨어지면서 가격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노동보(劳动报) 보도를 인용해 16일 전했다.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20% 할인에 나섰던 쉬후이빈장(徐汇滨江) 호화주택 단지가 최근에는 기존 20% 할인에 25% 할인을 더해 누적 할인폭이 40%에 달했다.
쉬후이빈장 단지는 분양 석달이 넘도록 20% 할인에도 불구하고 23채 밖에 안팔려 재할인에 나섰고 당월 59채의 판매 기록을 만들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루쟈주이(陆家嘴) 금융무역구에 자리잡고 있는 쓰마오빈장화웬(世茂滨江花园)의 ㎡당 거래가격이 지난 2010년의 8만위안 이상에서 5만위안 내외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호화주택의 가격 하락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거래 부진세 지속때문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시의 호화주택 거래는 2010년 4분기 900채의 최고점을 찍은뒤 분기별로 감소세를 보였고 올 1분기는 285채에 불과하면서 2009년 2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시의 부동산 가격 하락은 지난해 10월 외곽으로부터 시작해 현재는 도심 지역 호화주택 시장까지 확대되었다.
외환(外环) 이외 분양가는 대부분이 ㎡당 1만위안대로 회복되었고 7000위안짜리도 가끔 보인다. 도심 지역 호화주택 가격은 8만위안 이상에서 4만~6만위안 내외로 떨어졌고 3만위안에 못미치는 단지도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 부동산 가격이 ‘3-2-1’구도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2-1’란 내환선 이내 가격 3만위안, 중환선과 내환선 사이 가격 2만위안, 외환선 이외 가격 1만위안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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