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광저우 산웨이(广州汕尾) 인근 해역에 침몰한 한국 화물선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신화망(新华网) 27일 보도에 따르면 산웨이해사국(汕尾海事局)은 광저우해사법원(广州海事法院)을 통해 해당 화물선 선주에게 선박 인양비용, 환경오염담보비용 등을 포함한 600만불을 배상하고 또 다른 화물선인 헬레나 호를 압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7천 톤에 달하는 유독성 황산을 실은 아테나 호는 세찬 파도에 밀려 동력을 잃고 침몰하였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양희 화학물질로 인해 광둥성(广东省) 인근 해역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으며 황산은 물과 접촉 시 폭발할 위험이 있다.
현재 한국 어선선주는 보험관련 업무를 처리 중이며 한국선주상호보험협회 양윈푸(杨运福) 변호사는 “한국 선주들은 화물선 인양을 고의로 지연할 생각이 없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이 대량의 유독성 화학물질을 실은 화물선이 근해 해역에 침몰한 선례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관계로 조금 더 신중하게 계획을 세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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