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산업부가 SMS 스팸 필터링 시스템 구축을 이동통신사에 요구해 나섰다.
중국 공업산업부는 최근 발표한
에서 3개월 기한으로 SMS 단체 발송 업무에 대한 정돈에 나설 것이고 발견된 문제와 처리 결과는 6월 8일 전으로 공업산업부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28일 보도했다.
공업산업부는 통신업체가 자체적으로 쓰고 있는 기지국, 기업용 기지국, 정보서비스업체 기지국, 핸드폰 및 고정전화 등 전화번호를 이용해 스팸메세지를 단체로 발송하는 행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적 범위 내에서 SMS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통신업체에 요구함과 동시에 SMS 단체 발송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고 확인 후 발송을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S 스팸 필터링 시스템 구축에서는 5월말 전으로 테스트 시스템을 먼저 만들고 정기적으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360안전센터’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휴대폰 보안 프로그램 ‘360手机卫士’는 지난해 7천만명의 사용자를 위해 100억개의 단체 발송 SMS는 차단했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전국 9억8600명의 휴대폰 사용자가 지난해 받은 단체 발송 메세지는 1천억개가 넘는다.
단체 발송 메세지에서는 할인판촉, 영수증 제공 또는 가짜증명서 위조, 부동산중개, 미용 및 보건, 이민, 유학, 금융재테크 등 광고류 스팸 메세지들이 76%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청두(成都)시 모 SMS 단체 발송업체 류(刘)사장은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건물관리소에서 업주 개인정보를 200~300위안 정도 주고 사들인뒤 광고 내용을 문자로 찍어 단체로 발송하고 있고 한통당 비용은 모바일 0.04위안, 유니콤과 텔레콤은 0.02위안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연간 1000만위안의 마케팅 비용 중 300만위안은 SMS 단체 발송에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3대 통신업업체들에는 부정적으로 작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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