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국학교 7대 과제’ 28일 교민공청회 통해 의견 수렴

[2012-03-17, 23:16:14]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중장기 발전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중장기발전위원회(이하 중발위)는 교육전문 컨설팅업체 (주)도움과나눔이 최종 제안한 7대 과제를 바탕으로 교민공청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13일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진행된 중발위 회의에는 황갑선 위원장을 비롯한 중발위원, 홍원일 교과부영사, 상해한국학교 최경연 교감 등 초·중등 교사대표, 상해한국학교학부모회 임원 등 총 16명이 참가하여 컨설팅업체의 최종보고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오는 28일 오후 4시 한국학교에서 교민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황갑선 중발위원장은 “지난 12주년의 발전을 바탕으로 상해한국학교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중장기발전방향을 수립하자는 중지를 모아, 중발위 활동이 시작되었다”는 모두 발언과 함께 “중발위에서 논의할 ‘상해한국학교 발전계획 수립 보고서’는 교육 전문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자료와 설문조사를 통해 전문가의 시각에서 제안한 것으로 하나의 샘플안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순위 등을 두어 발전 방향을 논의 하자”고 전했다.

지난해 발족된 중발위는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최종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홍원일 교과부영사는 “최종보고서가 중·단기 등 시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로드맵이 명기되지 않아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공청회 등을 통한 교민,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종보고서가 작성되고 최종안이 나와야 한다”는 유감을 전하며 7대 과제의 각 항목마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양진 위원은 “컨설팅업체의 임무는 다양한 의견과 전문조사자료를 통해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며, 중발위의 역할은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지원해 최종 보고서를 받아 이에 대한 의견을 재단이사회에 제시하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최종 보고서에 대한 최종결정은 실질적인 계획을 실행해 나갈 재원 주체인 이사회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보고서에 대해 학부모들 또한 “중장기발전계획이 수립 중이라는 것을 모르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인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교사대표로 참석한 김애경 한국학교 초등 교무부장도 “그 동안 교사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논의했던 부분을 컨설팅 업체에 전달했고, 보고서에 많이 담겨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제시한 과제들은 기본적으로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많아 어떤 사업이 절실하게 요구되는지, 실질적인 반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안건은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것이 아니다. 기존에 모두 공감하고 문제제기 되었던 것을 논리적, 과학적 기법으로 정리한 것이다. 발전계획을 정리, 함께 발전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중발위 위원들은 교민공청회에 어떤 안건을 상정할 것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최종보고서의 7대 과제 중 ▲중학교의 국제교육과정 중심형 개편 ▲초중등 교육과정 분리 ▲법인 전입금의 납입 등 심사숙고해야 할 안건이 많아 공청회에 모든 안건으로 제시됐을 때 교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 대표는 “학교 총회 및 반 모임을 통해 컨설팅업체가 최종 제안한 7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발전보고서에 적극반영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부모들이 충분한 내용을 숙지하고 공청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해한국학교 홈페이지에 안건을 게재하고 이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를 요청했다.

한편, 중발위는 지난 5일 최종보고서 발표회와 이번 토론회를 거치면서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기로 했으나 교민공청회를 10여일 앞두고 아직 최종 자료가 탑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 계획 보고서 내용과 과정을 논하기 앞서 학부모와 교민사회의 이슈로 끌어내는데 중발위의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오는 28일 개최될 교민공청회는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 내용 설명에 이어 질문 응답 시간을 갖고,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나영숙 기자

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 계획 수립을 교민공청회
▶일시: 3월 28일(수) 오후 4시
▶장소: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
▶기타: 차량 운행 예정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4.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3.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4.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5.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