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잇따른 중화권 공연 취소ㆍ연기 문제 있다

[2006-06-03, 04:09:08] 상하이저널
(서울=연합뉴스) "마카오 공연 취소에 이어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릴 공연마저 연기됐습니다. 이러다간 공연 당일 연예인이 나타나기까지 믿지 않는 사태에 이를까 걱정됩니다. 또 중국 문화부에서 한국 연예인 공연은 무산되기 쉽다고 허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업계의 소문도 자자합니다. 저희는 물론 한국 측의 중국 공연 기획에 신중함이 절실해졌습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5월27일 마카오에서 열릴 'IVI(국제백신기구) 기금 조성 한ㆍ중 가요 페스티벌' 취소에 이어 3~4일 중국 선양 오리허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6 한ㆍ중 스타 카니발'이 이달 말로 연기됐다. 두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던 장나라의 공식홈페이지 '나라짱닷컴'은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장나라 측은 "적지 않은 돈을 계약금으로 받았고 믿을 만한 기획사라고 판단해 홍보 기자회견에도 참여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난감하다"며 "공연기획사로부터 선양 공연을 24일로 연기한다는 통보가 왔지만 24일은 난징(南京)에서 열리는 청룽(成龍)의 자선 콘서트 '청룽과 그의 친구들'에 참석하기로 해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장나라는 청룽의 공연에서 듀엣으로 영화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의 주제가를 부르기로 예정돼 있다.

장나라, 강타&바네스, 토니안, 유승준 등이 참석할 예정이던 '2006 한ㆍ중 스타 카니발'은 벅스 인터랙티브㈜, 선양시 세계 원예 박람회, 선양시 연출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아름다운 상상, 선양 세계빛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무대.

벅스의 한 관계자는 "연기 통보를 우리 역시 1일에서야 받았다"며 "중국 문화부에서 공연 허가는 받았으나 중국 공안이 안전에 대한 심의를 내주는데 시간이 걸려 부득이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주최사로부터 들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진행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중화권 공연 취소와 연기에 대해 국내 음반기획사와 공연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카오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던 신화의 소속사인 굿이엠지는 "마카오 공연은 기상악화로 인해 무대를 세울 수 없다는 이유로 이틀 전 무산 통보가 와서 황당했다"며 "8집을 내고 막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스케줄을 어렵게 뺐는데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마카오와 선양 공연에 모두 참석하기로 돼 있던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중화권에서 열리는 좋은 공연에 가급적 참석하고 싶은 생각인데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경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게 가장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국내 공연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공연은 다른 지역보다 절차상의 문제에서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잇따른 불상사는 결국 중국 팬들에게 한류 스타의 이미지 훼손 및 공연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해 우려된다"며 "국내 몇몇 공연의 무산이 공연업계 신뢰도 추락과 직결되듯이 해외 공연일수록 국가의 위상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수입총액, 2010년 1조달러 돌파"<보시라이> 2006.06.03
    (베이징=연합뉴스) 무역수지 흑자를 이유로 위안화 절상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은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 5년 내에 수입총액이 1조달러(약 947조원)를 넘어설 것..
  • 中 온라인게임 시장규모 올해 한국 추월 2006.06.03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게임 시장규 모에서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중국의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
  • [중국마감]금속주 부진, 하락세 2006.06.03
    [머니투데이] 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 구리, 금 등 금속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80포인트(0.9%)..
  • 中 일부 대도시 부채상환율 위험수위 2006.06.03
    (베이징=연합뉴스)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중국 일부 대도시 가정의 수입 대비 부채상환율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의 2일 보도에..
  • 단둥-베이징 열차의 '이상한' 피습사건 2006.06.03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떠나 베이징으로 가던 중국 국내선 열차가 '조직 범죄단'의 소행으로 보이는 돌멩이 습격을 받아 3량의 객차..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7.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8.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9.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10. [교육칼럼] ‘OLD TOEFL’과..

경제

  1.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6.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