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대졸 미취업자 농촌으로 '밀어내기'

[2006-06-03, 04:05:08]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당정이 점차 심화되는 대졸자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각 지방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주요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와 선전부, 교육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당정 14개 부처는 최근 '2006년 대졸자 취업업무를 확실히 완수하기 위한 통지'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통지의 골자는 대학 졸업생의 기층 취업을 유도하고 장려하는 정책을 각 성(省)급 정부가 늦어도 이달말까지 내놓으라는 것이다.

기층은 지방조직 가운데 가장 하위인 향.진(鄕.鎭) 밑의 촌(村)으로, 도시가 아닌 지방 오지를 의미한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졸자들을 시골에 취직자리를 만들어 보내 취업난을 해소하고 동시에 낙후된 농촌 경제를 살린다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당정의 이런 시도는 고학력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수년전부터 시도돼 왔다.

'대학생 서부대개발 자원 복부 계획' '대학생 3지1부(三支一扶:교육.농업.의료지원 및 빈곤구제) 계획' '농촌 의무교육 학교 교사 특설배치 계획' 등이 여기에 속한다.

베이징(北京)시는 지난 3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60명을 선발해 시 외곽의 농촌으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촌장(村長) 밑에서 촌관(村官)이라는 직책으로 농촌 개발업무를 맡는다.

이런 현대판 '농촌행'은 일자리 찾아주기가 가장 큰 목적이라는 점에서 1920년대 지식인들이 농촌 구제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샤샹(下鄕)'이나 마오쩌둥(毛澤東) 시대 공산당이 반강제로 진행한 '샤팡(下放)'과는 차이가 있다.

교육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이 배출하는 졸업자는 413만명으로작년보다 75만명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향후 해마다 약 60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졸자 취업률이 7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지않는 한 갈수록 미취업자 적체가 심각해질 것이 틀림없다.

국무원은 이미 지난 해 18호 문건을 통해 고학력 취업난 해소책으로 대학생 기층 취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후 지금까지 중앙 관련 부처가 12개 정책성 문건을, 16개 성이 대책 문건을 쏟아내고 있다.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하나같이 우대성 유인정책으로 대학생들의 기층 취업을 유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층 취업 대졸자에게는 학비대출금을 면제하는 정책도 이 중 하나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 유력지 편집장 해고 2006.06.03
    [중앙일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방침에 어긋나는 보도를 한 베이징의 유력 언론사 편집장이 당국에 의해 해고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 中기업 IPO로 홍콩 재벌 '대박' 2006.06.03
    [머니투데이]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홍콩 재벌들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과거 유..
  • 中 부동산대책 안통한다..과반수 "그래도 집사겠다"(종합) 2006.06.03
    (베이징ㆍ홍콩=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부동산경기 과열을 잡기 위해 긴급 안정대책을 내놓았으나 아직 이렇다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중국인들은..
  • 기업하기 좋은 쑤저우 공단 2006.06.03
    [중앙일보] 한니발의 침공을 천신만고 끝에 물리친 로마의 강경파 카토는 원로원에서 싱싱한 무화과를 들고 "이렇게 좋은 과일을 대량으로 생산할 능력을 가진 적이 바..
  • 중국은행 홍콩 상장 첫날 15% 급등 2006.06.03
    [머니투데이] 중국은행(BOC)의 주가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 급등했다. BOC 주가는 0.45홍콩달러 오른 3.4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7.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8.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9.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10. [교육칼럼] ‘OLD TOEFL’과..

경제

  1.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6.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