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상하이 저널 학생기자들을 대상으로 여시동 조선일보 상하이 지국장의 강연이 이루어 졌다. 현역 기자를 모시고 강연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드문 기회이기에 이날 참석했던 학생기자들에게 ‘기자’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궁금한 점을 해소시킬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강연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 시작되었고, 학생기자들의 적극적인 질문공세와 지국장의 경험담으로 더욱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사회에서 언론이 미치는 영향과 이의 역할은 감히 무시할 수 없다. 이날의 강연은 진실과 사실의 차이, 기자생활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기자로써 가장 중요시 해야 하는 사항은 정확한 사실 보도와 마감시간 이라고 한다. 기사는 언론에 보도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중립적인 사실을 담고 있어야만 하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작성되어야 한다. 마감시간을 지키고 다른 기자들보다 더 빨리 사실을 보도하기 위해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기사화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사회와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에 얕봐선 안 된다고 한다. 즉, 모든 기자들은 시간 조절과 사실 판단 여부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여 지국장은 자신의 경험담으로 학생기자들의 흥미를 돋우었다. 자신이 기자가 되려고 한 이유와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또한, 그는 수년간의 기자 생활을 하며 가장 의미 있고 보람찼던 시간을 털어놨다. 그는 경기도 양주 모 장애인 시설 설립 찬반논란을 기사화 하였고, 그의 기사 보도 덕분에 사건이 이슈화 되어 장애인 시설이 인가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그에게 언론보도의 역할과 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여시동 조선일보 상하이 지국장의 강연은 기자를 꿈꾸는 학생기자들에게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기자의 역할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이번 강연은 아직 여러모로 미숙한 학생기자들에 기사 작성을 더 신중하고 정확하게,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그리고 마감은 시간은 늦지 않게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더 성숙하고 발전된 학생기자들의 기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혜진(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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