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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개학이 두려운 아이, 유형별로 관리해주세요

[2012-02-24, 15:02:08] 상하이저널
한국학교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아이, 한 학년 올라가는 아이 모두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 마련이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가 아침마다 잘 일어날 수 있을지, 또래보다 작다고 놀림을 당하지 않을지,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할지 걱정이 앞선다. 새학기를 맞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아이 유형별로 엄마가 챙겨줘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올 겨울 한파에 감기? 비염 달고 산 아이

새학기가 시작되고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다. 영하를 넘나드는 겨울한파에 감기나 혹은 비염, 축농증,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한 아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만큼 나쁜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 지는데, 약해진 호흡기를 미쳐 튼튼하게 하지 못하면 쉽게 침범을 받을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은 폐와 가장 밀접하므로 폐 기운 강화시켜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자전거 타기, 공놀이 등으로 약간 숨이 찰 정도로 뛰어놀게 해주고,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등산하는 것도 좋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는 바로 해열제, 항생제를 먹이지 말고 물을 자주 마시게 하며 유자차, 생강차 등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속열을 풀고 기혈 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서각지황탕’, 폐기를 튼튼히 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보중익기탕’ 등의 한약복용도 필요하다.

TV나 책을 볼 때마다 눈을 찡그리는 아이

평소 TV나 책을 볼 때마다 눈을 찡그리거나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는 아이라면 눈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눈이 나빠지면 칠판글씨를 제대로 보기 힘들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생겨 수업에 지장이 생긴다. 또한 아이의 시력은 급성장기를 거치며 더욱 악화되므로 시력검사와 눈 건강 검사를 받아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컴퓨터를 할 때 조명은 너무 밝지 않게 하고, 눈에서 모니터 화면까지의 거리는 60cm 이상으로 유지시켜주자.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한 후에는 40분마다 5분씩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소아전문한의원을 찾아 침, 마사지 등을 통해 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근시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밥맛을 잃고 투정하는 아이

방학동안 불규칙한 생활에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다 식욕을 잃은 아이들이 많다. 개학 후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려면 더 힘들어 하며 투정이 늘 터. 한방에서는 오전 7시에서 11시 사이에 비위를 잘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시간에 비위 경락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때에 맞춰 비위가 자극하도록 규칙적인 시간에 밥을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 쉽게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가볍게 누룽지를 끓여서 된장찌개와 먹도록 하고, 점심은 되도록 고기나 생선 등으로 든든하게 먹이자. 그래야만 저녁에 과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반드시 공복 상태를 유지해 밤에는 위장도 쉴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주문을 외우며 아이 배를 어루만져주자. 아이를 바로 눕히고 갈비뼈 아랫부분을 양 옆으로 쓸어 내려주면 된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방학동안 흐트러진 생활에 익숙한 아이가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아이들은 양의 기운이 강해 위로 솟는 기운이 넘치기 때문에 좀이 쑤셔 앉아 있는 것이 힘들다. 두뇌활동이 잘 되려면 몸속의 물 기운이 제대로 올라가 뇌를 식혀주고 불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기혈 순행을 도와야 한다. 몸을 마음껏 써서 에너지를 소비해야 산소와 혈액이 두뇌까지 잘 전달되며 불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한 시간 공부 후에는 한 시간 신나게 뛰어놀아 열기를 발산할 수 있게 도와주자. 기름지고 매운 음식, 밀가루 음식과 달달한 인스턴트식품은 자제하고 상추, 치커리, 깻잎 등 쓴맛 나는 채소위주로 식탁을 차려주자. 한방에서는 체질에 따라 생지황, 맥문동, 오미자 등의 약재로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한다.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아이

겨울방학동안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한 아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개학을 며칠 앞둔 지금, 학교 등교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마사지를 해주면 보다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다. 척추의 양옆을 척추라인을 따라 문질러주거나 엄지손가락으로 발바닥과 발가락의 혈자리들을 눌러주어도 좋고, 두발을 서로 마주 닿게 하여 비벼주어도 좋다.

잠을 잘 자야 아침에도 잘 일어날 수 있다. 저녁에는 반식욕을 통해 아이의 수면을 도와주자. 물에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학원 숙제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반신욕 대신 비교적 간편한 족욕이 좋다. 잠자리에 들 때는 뒷목의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부터 뒷목을 따라 내려와 어깨, 그리고 견갑골(어깨뼈) 주위를 풀어주면 근육이 이완되며 편안히 잠들 수 있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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