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라식 수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차이루이팡(蔡瑞芳) 교수가 라식 수술을 중단하겠다는 폭탄 선을 내던져 중국 안과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6일 보도했다.
차이 교수는 라식 수술로 눈부심 현상, 야간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과 함께 시술 후 10년 뒤 급격한 시력 저하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라식 수술은 20세기 90년대 유럽, 미국 등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도입된 이래 많은 사람들이 라식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시술 안전성과 부작용을 둘러싸고 논쟁도 끊기지 않고 있다.
차이 교수의 폭탄 선언에 라식 수술은 의학 기술이 발달한 미국 등에서도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고 부작용 비율은 0.1%에 불과하다며 다른 안과 의사들의 반박도 심했다.
상하이시에서 라식 수술 현황을 조사한 결과 라식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시술을 중단한 2곳를 제외하고 현재는 23곳이다. 하지만 시술 중단은 안전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환자가 적어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롤 조사됐다.
또 지난 해만 3만여명이 라식 수술을 받았고 감염 사례는 없었으며 원추각막 합병증은 더더욱 없었다며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는 라식 수술 도입 초기 절삭 각막이 두터워 몇 년이 지난 후 시력의 급격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상하이시 안과 전문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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